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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4:1~7 (2020.07.17.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4장
1   하루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건너편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건너가자 하고 그의 아버지에게는 아뢰지 아니하였더라
2   사울이 기브아 변두리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렀고 함께 한 백성은 육백 명 가량이며
3   아히야는 에봇을 입고 거기 있었으니 그는 이가봇의 형제 아히둡의 아들이요 비느하스의 손자요 실로에서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었던 엘리의 증손이었더라 백성은 요나단이 간 줄을 알지 못하니라
4   요나단이 블레셋 사람들에게로 건너가려 하는 어귀 사이 이쪽에는 험한 바위가 있고 저쪽에도 험한 바위가 있는데 하나의 이름은 보세스요 하나의 이름은 세네라
5   한 바위는 북쪽에서 믹마스 앞에 일어섰고 하나는 남쪽에서 게바 앞에 일어섰더라
6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7   무기를 든 자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

1. 어제 말씀을 통해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아무런 희망이 없음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싸울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작 육백명에 불과했으나 블레셋 군대는 병거만 삼만, 기마가 육천, 병사는 헤아일 수 없이 많았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철제 무기, 칼과 창으로 무장했으나 이스라엘 군대에서 칼과 창을 가진 사람은 단 두사람 밖에 없었습니다. 말그대로 막대기와 돌맹이로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2. 무엇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절망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의 리더인 사울의 큰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조급했던 사울은 하나님의 사사인 사무엘이 오기전에 자기 손으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보단 하나님을 이용하려고만 했던 그의 어리석음과 오만함과 조급함이 드러난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러한 사울을 크게 책망하고 기브아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3. 사울왕은 하나님께 범죄하였고, 그의 리더십은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하나님께서 사울을 통해 일하실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전쟁에서 패배할 것만을 기다리며 떨고 있었습니다.

4.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을 들어 쓰시기로 결정하신 것입니다. 요나단은 그의 아버지 사울과는 달리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이었습니다.
5. 상황이 절망으로 몰려가던 어느날 요나단은 자기의 젊은 용사에게 용기있게 제안하였습니다. “우리가 건너편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건너가자” 요나단은 단 둘이서 블레셋 사람들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군대가 600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은 단 한사람만을 데리고 직접 블레셋을 공격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6. 아무도 요나단이 진영을 빠져나가 블레셋 쪽으로 간 줄 알지 못했습니다. 블레셋 진영 앞까지 다다른 요나단은 그의 용사에게 담대하게 선포합니다. “우리가 이 할례 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7. 요나단은 놀라운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려있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사무엘상하, 열왕기상하, 나아가 구약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놀라운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상황과 형편을 먼저 보고, 지혜와 능력을 먼저 보지만,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을 먼저 봅니다.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것은 안개와 같이 사라지게 될 것이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승리와 구원이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것을 진실로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또한 이것을 진실로 믿기를 원하십니다. 승리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역전의 하나님,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 생명과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무엇이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있느냐입니다. 요나단은 이것을 정확히 알았고, 그 믿음을 담대히 선포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정말 귀한 것 하나가 있었습니다. 요나단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9. 요나단의 선포에 그의 병사는 용기 있게 응답합니다.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 요나단의 병사는 용기를 가지고 순종의 길을 선택합니다. 단 두 명이서 블레셋 진영을 뛰어 들어가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선택의 순간에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요나단의 믿음의 선택에 자신의 온 운명을 걸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그리고 그 하나님을 믿는 요나단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었습니다.

10. 그들의 선택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 결과는 다음주 말씀에 선포됩니다. 오늘 말씀에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무엇이 중요한 지를 깨닫는 것’ 그리고 ‘그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내어드리는 것’ 그것이 우리 하나님께서 진실로 원하시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이러한 결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주님만을 진실로 사랑할 때, 신뢰할 때, 주님은 놀라운 일들을 우리 가운데 행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