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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4:16~23 (2020.07.22.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4장
16   베냐민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꾼이 바라본즉 허다한 블레셋 사람들이 무너져 이리 저리 흩어지더라
17   사울이 자기와 함께 한 백성에게 이르되 우리에게서 누가 나갔는지 점호하여 보라 하여 점호한즉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가 없어졌더라
18   사울이 아히야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이리로 가져오라 하니 그 때에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있음이니라
19   사울이 제사장에게 말할 때에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 소동이 점점 더한지라 사울이 제사장에게 이르되 네 손을 거두라 하고
20   사울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백성이 모여 전장에 가서 본즉 블레셋 사람들이 각각 칼로 자기의 동무들을 치므로 크게 혼란하였더라
21   전에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하던 히브리 사람이 사방에서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진영에 들어왔더니 그들이 돌이켜 사울과 요나단과 함께 한 이스라엘 사람들과 합하였고
22   에브라임 산지에 숨었던 이스라엘 모든 사람도 블레셋 사람들이 도망함을 듣고 싸우러 나와서 그들을 추격하였더라
23   여호와께서 그 날에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므로 전쟁이 벧아웬을 지나니라


1.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침내 구원하셨습니다. 이 전쟁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일으킨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이 조급한 마음으로 자기 영광을 위해 일으킨 전쟁이었습니다. 잘못된 선택은 큰 위기로 다가왔고, 이스라엘 백성은 흩어지고 멸망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상황을 뒤집을 새로운 한 수를 준비하셨습니다. 그것은 요나단의 믿음이었습니다. 요나단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표징에 따라 담대하게 나가서 싸웠습니다. 그와 그의 무기를 든 병사, 고작 2명 뿐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두사람의 믿음과 용기를 크게 사용하셨습니다.

3. 요나단이 고백했던 것처럼 전쟁의 승리는 사람의 숫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것이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가, 하나님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가가 중요할 뿐, 그 결과는 오직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요나단의 선택은 온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역사를 가져왔습니다.

4. 이러한 일들은 성경 전체에서도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결단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셨습니다. 요셉의 용서를 통해 야곱의 온 가족을 구원하셨습니다. 한 소년의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 오천명을 먹이셨습니다. 바울이 회개했을 때 그를 통해 교회가 든든히 세워졌습니다. 열매를 맺으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믿고,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할 뿐입니다.

5. 이처럼 요나단의 굳건한 믿음과 용맹한 싸움을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셨습니다. 블레셋 진영이 진동하고, 하나님의 두려움이 온 진영을 덮었습니다. 블레셋 군대는 말그대로 아비규환이 되었습니다. 오늘 15절 말씀에서 사울 진영에서 블레셋 진영을 살펴보니 블레셋 사람들이 무너져 이리저리 흩어지고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6. 사울은 두려워 떨다가 이제야 블레셋 진영에 무언가 일이 일어났음을 눈치챘습니다. 사울은 사울의 진영에서 블레셋의 진영으로 넘어간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요나단의 그의 병사와 함께 넘어간 것을 눈치챘습니다. 사울은 전쟁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그의 제사장에게 여호와의 궤를 가져올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믿음이 없었던 사울은 하나님의 법궤로 전쟁에서 승리하고자 한 것입니다. 여전히 상황을 살피고 눈치만 보고 있는 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마침내 상황이 확연한 승리로 기우는 것처럼 보이자 사울은 그제서야 여호와의 궤가 필요없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는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전혀 찾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있어 하나님은 그저 자신의 전쟁을 돕는 보조적 역할에 불과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지른 잘못을 사울 또한 그대로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7. 사울이 블레셋 진영으로 가까이 가보니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어떻게 승리로 이끄셨는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블레셋 군인들이 칼을 뽑아들고 저희끼리 서로 정신없이 쳐죽이고 있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 편을 들어 싸움터에까지 나왔던 히브리 사람들도, 이제는 돌이켜서 사울과 요나단이 지휘하는 이스라엘 편이 되었습니다. 또 전에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들어가 숨었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블레셋 사람들이 지고 달아난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뛰어나와 블레셋 군인들을 뒤쫓으며 싸웠습니다. 모든 것이 뒤집어진 것입니다. 블레셋은 스스로 무너졌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모든 것이 더해져서 승리를 얻었습니다.

8.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어떻게 승리하시는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창조주이십니다. 온 세상의 주권자시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일을 홀로 하시지 않으시고, 우리와 더불어, 우리의 믿음과 헌신을 통해 이루시길 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진실된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우리의 전적인 의탁을 얻어내는 것이 더 큰 승리라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9. 사울은 이러한 주님의 마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자기 상황과 형편, 자기의 승리에만 관심이 있을 뿐, 하나님께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실패와 절망을 통해서라도 사울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가르쳐주시고 싶었지만, 사울은 점점 더 죄악의 길로 나아가 버렸습니다. 오히려 그의 아들 요나단이 전적인 신뢰와 의지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결국 요나단을 통해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10.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시고, 그 뜻을 이루시길 원하십니다. 인생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겠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여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온전한 승리의 열매를 맺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 선한 것이 될 것입니다. 오늘도 이러한 하나님 붙잡고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