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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4:8~15 (2020.07.21.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4장
8   요나단이 이르되 보라 우리가 그 사람들에게로 건너가서 그들에게 보이리니
9   그들이 만일 우리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너희에게로 가기를 기다리라 하면 우리는 우리가 있는 곳에 가만히 서서 그들에게로 올라가지 말 것이요
10   그들이 만일 말하기를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하면 우리가 올라갈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우리 손에 넘기셨음이니 이것이 우리에게 표징이 되리라 하고
11   둘이 다 블레셋 사람들에게 보이매 블레셋 사람이 이르되 보라 히브리 사람이 그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 하고
12   그 부대 사람들이 요나단과 그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 있느니라 한지라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자에게 이르되 나를 따라 올라오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느니라 하고
13   요나단이 손 발로 기어 올라갔고 그 무기를 든 자도 따랐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요나단 앞에서 엎드러지매 무기를 든 자가 따라가며 죽였으니
14   요나단과 그 무기를 든 자가 반나절 갈이 땅 안에서 처음으로 쳐죽인 자가 이십 명 가량이라
15   들에 있는 진영과 모든 백성들이 공포에 떨었고 부대와 노략꾼들도 떨었으며 땅도 진동하였으니 이는 큰 떨림이었더라

1. 지난 주 말씀을 통해, 모두가 절망하고 두려워 떨고 있을 때 하나님을 믿고 신뢰한 사람 요나단이 담대히 나서게 되었다는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는 선포하였습니다.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모두가 상황과 형편만을 바라보고 있을 때 요나단은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2. 요나단은 자기를 믿고 따르던 병사 한 명과 함께 블레셋 진영으로 다가갔습니다. 그 병사는 요나단의 방패를 드는 병사, 일종의 개인비서와 같은 역할을 병사였습니다. 그 병사 또한 충성스럽게 고백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있는 대로 다 행하여 앞서 가소서 내가 당신과 마음을 같이 하여 따르리이다” 믿음과 충성으로 하나된 두 용맹한 젊은이가 블레셋 진영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3. 블레셋 진영에 진영에 다다른 요나단은 병사에게 제안하였습니다. “자 이제 우리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건너가서 우리의 모습을 그들에게 보이자. 그때 만일 우리를 본 블레셋 사람들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갈 때까지 꼼짝 말고 거기서 기다리라.' 라고 소리치면 우리는 우리가 있는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들에게 올라가지 말자. 그러나 반대로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에게로 올라오라’ 외치면 우리가 올라가서 공격하자. 그들의 대답을 주님께서 그들을 우리에게 넘겨 주셨다는 징표로 알자.

4. 요나단은 공격을 앞두고 신중하게 이 전투가 하나님의 뜻인지 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분명히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요나단은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 이 전투의 순간순간마다 저에게 승리의 징표를 주옵소서. 만일 그들이 올라오라고 하면 그것을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징표라 믿겠습니다. 요나단은 이러한 그의 믿음을 그의 병사와 나누었습니다. 

5. 이제 요나단과 병사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였습니다. 이들을 본 블레셋 사람들은 외쳤습니다. “보라 히브리 사람(생쥐)이 그들이 숨었던 구멍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부대 사람들이 다시 외쳤습니다. “우리에게로 올라오너라. 너희에게 보여 줄 것이 있다” (오만함)

6. 블레셋 사람들의 반응은 승리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요나단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즉각 그의 병사에게 믿음으로 선포했습니다. “나를 따라 올라오라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셨느니라.” 그리고 두손과 발로 언덕을 기어 올라갔고, 병사도 그를 따라 블레셋 진영으로 올라갔습니다.

7. 두사람은 블레셋 진영에 뛰어 들어가 용감하게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무술 고수들이 수많은 적들과 싸우듯, 요나단과 그의 병사는 블레셋 진영 한가운데에서 무수히 다가오는 적들과 힘껏 싸웠습니다. 말씀은 반나절동안 갈 수 있는 크기의 땅 (약 2000㎡, 40x50, 600평) 위에서 20명 가량을 죽였다 전해줍니다. 그들의 용맹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8. 이들이 이와같이 최선을 다해 싸우자,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15절 말씀은 전합니다.  들에 있는 진영과 모든 백성들이 공포에 떨었고 부대와 노략꾼들도 떨었으며 땅도 진동하였으니 이는 큰 떨림이었더라. 이 공포는 하나님께서 내리신 공포였습니다. 급작스러운 기습 속에서 하나님은 지진을 허락하셨고, 블레셋의 모든 부대는 공포와 두려움, 패닉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전투에 임한 부대에게 가장 위험한 것은 패닉입니다. 임진왜란 7~8만명에 가까운 조선군 병사가 1600명의 일본군에게 크게 대패한 적이 한번 있는데, 패닉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전쟁의 결과가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9.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요나단에게 두 가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의지하며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아는 것, 이것이 그가 가진 지혜였습니다. 둘째는 전투에 임했을 때 정말 최선을 다해 싸웠습니다. 그는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함께 도와주실 것이라는 것을 믿고, 온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의 믿음과 지혜와 용기를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루셨습니다. 

10. 하나님께서 사울왕에게 요청했던 것이 바로 이러한 요나단의 태도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태도를 오늘 우리에게도 요청하십니다.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겸손, 내 삶의 모든 길을 주님께서 책임지신다는 믿음, 그리고 삶의 순간순간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길을 가겠다는 결단, 그리고 항상 주님께서 도우심을 믿고 최선을 다하는 태도, 주님께서는 이를 통해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