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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5:1~9 (2020.07.29.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5장
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어 왕에게 기름을 부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위에 왕으로 삼으셨은즉 이제 왕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2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4   사울이 백성을 소집하고 그들을 들라임에서 세어 보니 보병이 이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만 명이라
5   사울이 아말렉 성에 이르러 골짜기에 복병시키니라
6   사울이 겐 사람에게 이르되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 가라 그들과 함께 너희를 멸하게 될까 하노라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그들을 선대하였느니라 이에 겐 사람이 아말렉 사람 중에서 떠나니라
7   사울이 하윌라에서부터 애굽 앞 술에 이르기까지 아말렉 사람을 치고
8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의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9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하기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하찮은 것은 진멸하니라

1. 승리를 이어가던 사울에게 사무엘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울왕을 세우신 목적에 따라 아말렉과의 전쟁을 명령하셨습니다. 아말렉 백성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습격했던 이스라엘의 원수였습니다. 이들은 그저 정치적 원수였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백성들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모든 것을 없애라는 명령이셨습니다. 이러한 명령은 성경에서 거의 없는 명령이었습니다.  가혹한 명령처럼 보였지만, 이는 하나님 구속사에서 꼭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실제로 에스더서를 보면 아말렉 자손의 후손인 하만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죽이려는 일을 시도하였습니다.

3. 또한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이번 전쟁만큼은 어떤 이익을 위한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전쟁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을 보전하고,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기 위한 전쟁이었기 때문입니다. 

4. 사울은 그러나 이 전쟁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였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뒤에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든 것을 진멸하지 않고, 아각과 그의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기름진것과 어린양, 모든 좋은 것은 남겨두었습니다. 전쟁을 통해 자기의 이익을 남기기 위한 명백한 불순종이었습니다. 

5. 이러한 사울의 불순종은 사울의 관심이 무엇에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사울은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현실주의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무감각한 현실주의였습니다. 사울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군대가 필요하고, 무기가 필요하고, 재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만 집착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의 주권자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6. 지금까지 그렇게 전쟁을 준비해왔고, 그렇게 전쟁에서 이겨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히 전쟁을 잘 준비해서 승리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울은 무려 이십이만명의 군사를 모았고, 전략과 전술을 잘 사용해서 전쟁에서 이겼다고 생각했을 뿐, 하나님께서 이 전쟁을 이기게 해주셨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7. 사울의 관심이 온통 현실적인 것에만 집중하고 있었기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른 말씀,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명령은 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전쟁했던 것처럼, 전쟁을 통해 이익을 남기고, 부를 축적하여 다음 전쟁을 준비하는 것에만 집중한 것입니다. 자기가 하는 일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했고, 그 일 가운데 주님이 말씀하신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8. 사울의 모습은 우리가 평소에 무엇에 집중하고 있어야 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과 순종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늘 주님을 주목하고, 늘 주님의 뜻대로 살기를 애쓰며, 늘 온전한 마음을 드릴때에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사울처럼 주님을 외면하고 사는 것이 익숙해지면, 늘 하던대로 하나님 말씀 어기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없어도 승리하는 건 문제없어, 하나님이 말씀하셔도 뭐 들어도 그만 안들어도 그만이지.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9. 이러한 사울의 생각이 하나님 앞에서 무너지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만홀히 여기는 것, 하나님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것,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원하셨던 마음과 정반대의 길이었습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의 삶에 하나님을 초대합시다.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 마음에 중심으로 모시며 살겠습니다. 전쟁의 승패보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더 우선 순위로 삼겠습니다. 나의 유익과 성공보다 세상적인 성취와 자랑보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겠습니다. 이렇게 결단하는 우리 모든 성도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