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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5:28~35 (2020.08.04.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5장
28   사무엘이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
29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
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31   이에 사무엘이 돌이켜 사울을 따라가매 사울이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32   사무엘이 이르되 너희는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내게로 끌어 오라 하였더니 아각이 즐거이 오며 이르되 진실로 사망의 괴로움이 지났도다 하니라
33   사무엘이 이르되 네 칼이 여인들에게 자식이 없게 한 것 같이 여인 중 네 어미에게 자식이 없으리라 하고 그가 길갈에서 여호와 앞에서 아각을 찍어 쪼개니라
34   이에 사무엘은 라마로 가고 사울은 사울 기브아 자기의 집으로 올라가니라
35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고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1. 지난 주 말씀을 통해 사울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아말렉 족속과의 전쟁에서 아각왕과 좋은 것들을 남겨놓았다는 것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울왕은 그것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이었다 변명하였지만, 사실은 백성들의 눈치를 보고 그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사울은 늘 자기 힘과 지혜로 전쟁에서 승리하려고 하였고, 하나님에 대해서는 아무런 염두도 두지 않았습니다.

2. 하나님은 이러한 사울을 보고 크게 실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겸손함을 보고 하나님의 뜻을 세우는 왕,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스리는 왕이 되리라 생각하여 그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겸손함은 열등감이 되어 버렸고, 사울왕은 사람들의 인정과 평가에만 관심이 있는 왕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을 버리고 새로운 왕을 세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지난 주 말씀은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무엘의 옷을 붙잡고 늘어졌고, 사무엘의 옷이 찢어졌다는 것을 전하며 끝이 났습니다.

3. 오늘 말씀에서 사무엘은 선포합니다. 새번역 말씀으로 오늘 말씀 28절, 29절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이 옷자락처럼 찢어서 임금님에게서 빼앗아, 임금님보다 더 나은 다른 사람에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영광이신 하나님은 거짓말도 안 하시거니와, 뜻을 바꾸지도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뜻을 바꾸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왕을 대신할 새로운 왕을 세우실 것을 분명히 선포하였습니다.

4. 그런데 사울왕이 여기에서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30절 말씀입니다.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이 말씀에는 왜 사울왕이 하나님께 경배하려고 했는지 그 뉘앙스가 잘 안나타나 있어서 새번역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내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백성 이스라엘과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제발 나의 체면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나와 함께 가셔서, 내가,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께 경배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

5. 놀랍게도 사울은 회개하기 위하여 경배를 요청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진정으로 회개하였다면, 왕의 자리를 포기하면서까지라도 하나님을 찾아야 했을 것입니다. 왕의 자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요, 하나님 안에서 구원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왕의 자리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였습니다.

6. 사울은 자신의 왕으로서 자기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 사무엘에게 요청했습니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범죄한 사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시고 다른 사람을 세웠다는 사실이 백성들에게 알려지면 더 이상 왕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그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았고, 하나님은 무시하였습니다.

7. 사무엘상 2장 3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엘리에게 이와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 사울은 끝까지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았고, 멸시하였습니다. 사울의 그렇게 망하는 길로 간 것입니다.

8. 사무엘은 끝까지 비참하게 매달리는 사무엘을 위해 하나님께 경배할 수 있도록 허락하였습니다. 또한 사울에 저질러놓은 죄를 수습하기 위해 아각왕을 죽이고, 모든 일들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 집 라마로 돌아가서 다시는 사울을 보지 아니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위해 슬퍼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9.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회개’가 참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고, 죄를 저지를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도 그것을 아시기에 우리를 기다려주시고, 참아주십니다.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보혈의 은혜로 용서해주셨습니다. 그 인내와 기다림과 은혜를 아는 사람은 자기의 죄 앞에서 회개하고 다시 주님이 원하는 삶을 살기를 결단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모르는 사람, 주님의 뜻을 진정으로 거역하는 사람은 이 회개하기를 거절하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단지 회개하지 않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거절하는 것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기억하며 우리가 무엇보다 주님의 기다리심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랑, 그리고 용서하심과 그 안에 담겨 있는 은혜를 붙잡고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그 사랑과 은혜가 우리를 새롭게 하고, 더욱 주님 원하시는 삶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 사랑과 은혜를 기억할 때 우리는 주님과 함께 영생의 삶, 충만한 복된 삶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누리는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