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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7:1~11 (2020.08.11.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7장
1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를 모으고 싸우고자 하여 유다에 속한 소고에 모여 소고와 아세가 사이의 에베스담밈에 진 치매
2   사울과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여서 엘라 골짜기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을 대하여 전열을 벌였으니
3   블레셋 사람들은 이쪽 산에 섰고 이스라엘은 저쪽 산에 섰고 그 사이에는 골짜기가 있었더라
4   블레셋 사람들의 진영에서 싸움을 돋우는 자가 왔는데 그의 이름은 골리앗이요 가드 사람이라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
5   머리에는 놋 투구를 썼고 몸에는 비늘 갑옷을 입었으니 그 갑옷의 무게가 놋 오천 세겔이며
6   그의 다리에는 놋 각반을 쳤고 어깨 사이에는 놋 단창을 메었으니
7   그 창 자루는 베틀 채 같고 창 날은 철 육백 세겔이며 방패 든 자가 앞서 행하더라
8   그가 서서 이스라엘 군대를 향하여 외쳐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서 전열을 벌였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 아니며 너희는 사울의 신복이 아니냐 너희는 한 사람을 택하여 내게로 내려보내라
9   그가 나와 싸워서 나를 죽이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겠고 만일 내가 이겨 그를 죽이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 우리를 섬길 것이니라
10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11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1. 전쟁에서 전쟁의 상황을 완전히 뒤바꾸는 존재를 ‘게임 체인저’라고 합니다. 지금은 ‘핵무기’나 ‘항공모함’과 같은 강력한 무기들을 게임 체인저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옛 고대 시대에는 강한 장수 하나가 등장하면 모든 상황이 뒤바뀌어 버렸습니다. 전설적인 장수들의 이야기는 이러한 당시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2. 오늘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장수중에 하나인 ‘골리앗’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의 원수였던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욱 자신만만하게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습니다. 골리앗 장군이 이들과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3. 말씀은 골리앗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그의 키는 거의 3미터에 다다랐습니다. 또한 청동으로 만든 투구를 쓰고, 무게가 57kg이나 되는 청동 갑옷을 입었습니다. 그는 다리에도 청동 각반을 대고, 청동 창을 들고 나왔습니다. 창의 자루는 베틀 채만큼 두꺼웠고, 창날에 붙어있는 쇠 무게는 7kg이나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큰 어마어마한 거인이 어마어마한 무기를 들고 이스라엘을 위협하였습니다. 

4.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협하였습니다. 너희가 지금 싸우겠다고 나와있느냐? 나는 블레셋 사람이요, 너희는 사울의 사람이니, 너희 중 한 사람을 뽑아서 나에게 내려 보내라. 1대1로 싸워서 승부를 내자. 너희가 이기면 우리가 너희의 종이 되고, 내가 이기면 너희가 나의 종이 될 것이다. 골리앗은 자신 만만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안했습니다.
5. 내가 너희를 지금 모욕하고 있으니 누구든지 수치를 느끼고 있다면 어서 나에게 와 덤벼라.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이 없느냐? 용기 있는 사람이 없느냐? 어서 나에게 와라. 함께 싸워보자. 골리앗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모욕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눅들게 하였습니다. 

6. 그러나 11절 말씀은 이렇게 전합니다.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7.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두가지를 전해줍니다. 첫째는 우리의 삶을 흔드는 삶의 문제들, 삶의 어려움이 이토록 우리를 두렵게 한다는 것입니다. 3미터나 되는 거인이 거대한 창을 들고 우리를 향하여 겁박하는 것처럼, 세상은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삶이 주는 두려움과 불안 앞에서 우리는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8. 둘째는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삶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했던 사울왕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골리앗 앞에서 아무런 용기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생각과 계산을 통해서는 골리앗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각과 지혜가 우리를 세우는 것 같아도,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말씀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진정한 문제해결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9. 우리는 오늘 말씀 속에서 우리의 삶의 방향을 살필 수 있습니다. 삶 속에서 다가오는 문제들이 커 보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 문제들이 우리의 힘과 지혜로 해결될 수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골리앗처럼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10.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골리앗에 집중하면 두려움과 불안감만 더욱 커질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하면, 모든 삶의 문제들 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일하여 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승리를 바라보게 되는 놀라운 역사 일어나길 소망하고 또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