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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7:31~40 (2020.08.14.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7장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32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그로 말미암아 사람이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이다 하니
33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울 수 없으리니 너는 소년이요 그는 어려서부터 용사임이니라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36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37   또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가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
38   이에 사울이 자기 군복을 다윗에게 입히고 놋 투구를 그의 머리에 씌우고 또 그에게 갑옷을 입히매
39   다윗이 칼을 군복 위에 차고는 익숙하지 못하므로 시험적으로 걸어 보다가 사울에게 말하되 익숙하지 못하니 이것을 입고 가지 못하겠나이다 하고 곧 벗고
40   손에 막대기를 가지고 시내에서 매끄러운 돌 다섯을 골라서 자기 목자의 제구 곧 주머니에 넣고 손에 물매를 가지고 블레셋 사람에게로 나아가니라


1. 다윗이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모욕에 분노하였다는 이야기, 다윗 자신이 나서서 싸우겠다는 이야기는 곧 사울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사울은 이러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고 다윗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사울이 다윗을 불러보니 다윗은 생각보다 너무 어린 소년에 불과해 보였습니다. 

2. 다윗은 사울 앞에서서 담대하게 자기의 뜻을 밝혔습니다. 왕이시어 낙담하지 마시옵소서.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겠습니다. 사울은 이러한 다윗을 타일렀습니다. 아이고 그만두어라. 네가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운 것은 무리다. 너는 아직 소년에 불과하나, 저 블레셋 사람은 어릴적 부터 많은 전투를 해온 용사이다. 사울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다윗에게 전한 것입니다.

3. 그때 다윗은 놀라운 고백을 하였습니다.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4. 그의 믿음은 그저 감정적으로 튀쳐나온 믿음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삶으로 경험한 깊은 신뢰였습니다. 비록 어린 소년이었지만, 그는 양을 지키면서 그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매순간 경험했고, 그 경험이 쌓여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기를 도우시리라는 것을 신뢰한 것입니다. 사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객관적인 조건을 보았지만, 다윗은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께 주목하였습니다.

5. 이러한 다윗의 태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을 인도할 왕에게 무엇을 원하시는 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았고 자기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들은 나라가 부강해야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하여 왕을 하나님께 요청했습니다. 

6. 사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재물을 모으고 장수를 모으고 군사력을 모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것들에만 마음을 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들에 앞서 하나님을 신뢰할 것을 원하셨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7. 사울은 다윗에게 자기 군복을 입히고, 놋 투구를 씌우고, 갑옷을 입혀주었습니다. 사울은 전쟁에 나가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윗에게 준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전쟁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갑옷을 입어보고 잘 맞지 않으니 과감하게 그 옷을 포기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하던 때에 늘 가지고 가던 매끄러운 돌 다섯 개와 물매를 가지고 전장에 나아 갔습니다.

8.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과의 기준과 다른 기준을 가진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삶의 행복을 위해서는 세상의 기준에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가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환경, 좋은 교육, 좋은 위치와 자리 그것만이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만을 추구하는 삶은 이러한 것들이 충족되지 못할 때, 골리앗과 같은 현실을 만날 때 곧바로 두려움과 불안함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9.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삶의 진정한 가치와 행복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시작됨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삶의 순간 순간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또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어떠한 상황이 닥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그 믿음으로 두려움과 불안을 이겨내고, 오히려 담대하게 승리를 선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애써 남에게 보이려. 혹은 승리하고자 어울리지 않는 갑옷을 입고 휘청거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살아왔던 그대로 또 하나님이 함께하셨던 그 모습 그대로 담대하게 세상과 맞서는 삶을 살게 됩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승리로 나아가는 길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입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주님 우리가 이러한 주님을 향한 깊은 신뢰의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주님 골리앗과 같은 현실이 눈앞에 있더라도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주님 신뢰하면서 담대하게 나아가길 원합니다. 애써 나를 드러내려 애쓰지 않고, 겸손하게, 무엇보다 나답게 주님 뜻 드러내며 살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고백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할 때 세상은 결코 얻을 수 없는 참된 승리를 우리에게 허락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