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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8:6~16 (2020.08.20.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8장
6   무리가 돌아올 때 곧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며 춤추며 소고와 경쇠를 가지고 왕 사울을 환영하는데
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9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10   그 이튿날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힘 있게 내리매 그가 집 안에서 정신 없이 떠들어대므로 다윗이 평일과 같이 손으로 수금을 타는데 그 때에 사울의 손에 창이 있는지라
11   그가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다윗을 벽에 박으리라 하고 사울이 그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그의 앞에서 두 번 피하였더라
12   여호와께서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시므로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지라
13   그러므로 사울이 그를 자기 곁에서 떠나게 하고 그를 천부장으로 삼으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
14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
15   사울은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으나
16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을 사랑하였으니 그가 자기들 앞에 출입하기 때문이었더라

1.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능력으로 뛰어난 장군이 되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승리하였고, 무엇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다윗이 전쟁에서 승리하여 돌아올 때에 많은 백성들은 기쁜 나머지 다윗을 칭송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수천명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만명이다. 

2. 이러한 노래를 들은 사울은 크게 불쾌해 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말씀을 통해 사울은 늘 다른 사람들의 평가와 시선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이었음을 보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나님조차 외면했습니다. 이렇게 열등감 많던 사울이 다윗을 향한 백성들의 칭송을 듣자 크게 분노한 것입니다. 

3. 나아가 사울은 다윗이 왕의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음을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은 그 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그것은 이제 다윗의 삶이 위험해지고 어려워지는 것을 뜻합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왕의 의심과 경계를 받기 시작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죽임을 당했습니다. 다윗도 그러한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4. 하나님께 선택을 받은 사람,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고,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의 삶이 늘 평탄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만큼, 악한 권세의 방해와 유혹도 더욱 거세집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해나가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환란과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5.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악령을 부리신다는 표현은, 하나님이 악령을 통해 사울을 괴롭힌다는 뜻이 아니라, 악한 영이 사울의 마음을 빼앗는 것을 두고 보셨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하나님을 거절하고 거부한 사울의 마음 속에 결국 자리 잡은 것은 악한 영이었습니다. 

6. 악한 영이 임하자 사울은 집안을 돌아다니며 정신없이 떠들어대기 시작하였습니다. 끊임없는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정신이 무너져버린 것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사울을 달래고자 평소와 같이 수금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울 안에 있던 질투가 폭발하여 놀라운 폭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은 손에 있는 창을 들어 다윗에게 두 번이나 던졌습니다. 다윗은 가까스로 죽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7. 사울은 악한 영에 사로잡히고 질투에 마음을 빼앗겼으나 지금의 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떠나 다윗과 함께 함을 알았던 것입니다. 사울은 놀랍게도 다윗을 두려워하였습니다. 사울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과 동행할 때 진정한 승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제껏 하나님보다 세상의 방법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러한 죄의 끝은 폭력과 두려움, 분노와 불안함이었습니다.

8. 사울은 결국 다윗을 멀리 떠나보냈습니다. 천명을 다스리는 장군으로 임명하여 전투에 내 보냈습니다. 다윗은 늘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였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점점 더 두려워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점점 다윗을 사랑하였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욱 다윗을 세워주셨고, 사울은 점점 다윗을 핍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9. 오늘 말씀은 사울과 다윗을 뚜렷하게 대비시켜주십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사울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다 가진 왕이었으나 정작 어린 소년 다윗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는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윗은 큰 위협과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아가야 했으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로 이 모든 일을 뚫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워주신 것입니다.

10. 하나님이 없는 사람은 다 가진 것처럼 보여도, 실상은 아무것도 아닌 허망한 인생이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고난과 역경에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과 더불어 열매를 맺어가는 인생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신뢰하고 붙들고 살아가라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이 사실 하루하루 힘이 들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한번에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 주님이 힘과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길을 인도하여주셔서 반드시 주님 뜻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다윗과 함께하신 우리 하나님을 신뢰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