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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8:17~30 (2020.08.21.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8장
17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맏딸 메랍을 네게 아내로 주리니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용기를 내어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라 하니 이는 그가 생각하기를 내 손을 그에게 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을 그에게 대게 하리라 함이라
18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누구며 이스라엘 중에 내 친속이나 내 아버지의 집이 무엇이기에 내가 왕의 사위가 되리이까 하였더니
19   사울의 딸 메랍을 다윗에게 줄 시기에 므홀랏 사람 아드리엘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0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매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린지라 사울이 그 일을 좋게 여겨
21   스스로 이르되 내가 딸을 그에게 주어서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으로 그를 치게 하리라 하고 이에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오늘 다시 내 사위가 되리라 하니라
22   사울이 그의 신하들에게 명령하되 너희는 다윗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기를 보라 왕이 너를 기뻐하시고 모든 신하도 너를 사랑하나니 그런즉 네가 왕의 사위가 되는 것이 가하니라 하라
23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의 귀에 전하매 다윗이 이르되 왕의 사위 되는 것을 너희는 작은 일로 보느냐 나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라 한지라
24   사울의 신하들이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이러이러하게 말하더이다 하니
25   사울이 이르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것도 원하지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포피 백 개를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26   사울의 신하들이 이 말을 다윗에게 아뢰매 다윗이 왕의 사위 되는 것을 좋게 여기므로 결혼할 날이 차기 전에
27   다윗이 일어나서 그의 부하들과 함께 가서 블레셋 사람 이백 명을 죽이고 그들의 포피를 가져다가 수대로 왕께 드려 왕의 사위가 되고자 하니 사울이 그의 딸 미갈을 다윗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28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고 사울의 딸 미갈도 그를 사랑하므로
29   사울이 다윗을 더욱더욱 두려워하여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30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이 싸우러 나오면 그들이 나올 때마다 다윗이 사울의 모든 신하보다 더 지혜롭게 행하매 이에 그의 이름이 심히 귀하게 되니라

1. 오늘 말씀은 다윗을 두려워하고 불안해 했던 사울의 계략으로 시작합니다. 사울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다윗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대놓고 그를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다윗을 죽일 음흉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2. 사울의 계획은 차마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딸을 다윗에게 결혼시키기로 결심한 것이었습니다. 사울이 다윗에게 이러한 제안을 하게 되면, 다윗이 더욱 열심히 블레셋과의 전쟁에 임하게 될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도 다윗을 사울의 사위라고 생각하여 더욱 열심히 공격할 것입니다. 사울은 자기 힘을 들이지 않고, 이처럼 다윗을 위험에 빠뜨려 죽이려 한 것입니다.

3. 사울은 선의로 잔뜩 포장된 독배를 다윗에게 전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사울의 계획을 알지 못했으나, 늘 하던 대로 겸손하게 그러한 사울의 제안을 거절하였습니다. 사울은 정작 자기의 큰딸 메랍이 결혼할 시기가 되자 므흘랏 사람 아드리엘과 결혼 시켜버렸습니다. 사울의 마음이 오락가락 하였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4. 이후에 사울의 또 다른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사울의 귀에 들려왔습니다. 사울은 이전에 세웠던 그 계획을 다시 실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딸 미갈의 사랑을 이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사울은 이번에는 치밀하게 그 일을 진행하였습니다. 

5. 사울은 먼저 다윗을 불러서도 사위가 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리고 신하들을 불러서 다윗에게 은밀하게 사위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라고 전하였습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왕이 내 사위가 되라고 말하는 것은 그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우나, 같은 신하가 상황을 전해주면 쉽게 마음을 열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6. 신하들은 다윗에게 가서 왕이 다윗을 사랑한다는 것, 또 신하들도 다윗을 사랑하다는 것을 전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울의 거짓말이었습니다. 신하들은 다윗에게 진짜 왕의 사위가 될 수 있음을 부추겼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하며 왕의 사위는 언감생심이라 다시 거절하였습니다. 다윗은 아직 어렸기에 순수했고, 진실로 겸손했습니다.

7. 사울은 이러한 다윗을 위험으로 내몰기 위한 계략을 사용하였습니다. 신하를 통해 왕이 다윗에게 원하는 것은 블레셋 사람의 포피 100개일 뿐이라 전한것입니다. 다윗이 격절한 전투를 통해 죽음으로 내몰리기를 계산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이 이야기를 듣고, 왕의 진심이라 생각하여 블레셋 진영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사울은 그 전투에서 다윗이 죽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왕이 제시한 100개의 포피보다 더 많은 200개의 포피를 확보해서 가져왔습니다. 사울은 매우 놀랐고, 사울의 예상과는 달리 다윗은 사울의 진짜 사위가 되었습니다.

8. 29절 말씀을 보면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심을 사울이 보고 알았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악한 계획으로 다윗을 죽음의 자리로 내몰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그러한 자리에서 승리케하심으로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갈 또한 다윗을 사랑하게 하심으로 다윗의 모든 삶이 형통케 하셨습니다.

9. 이제, 사울은 더더욱 두려워하며 평생의 다윗의 대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를 죽이려 할수록 다윗은 더더욱 높아졌고, 그의 이름이 더더욱 귀해졌습니다. 사울의 핍박은 이제 하나님의 일하심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보여주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10. 세상은 온갖 권모술수가 많고, 우리의 삶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합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모든 문제를 다 대응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 우리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어떻게 행하시는 지를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계획을 전혀 몰랐고, 자신의 길이 죽음의 위협 안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사 모든 위험에서 건져내셨을 뿐 아니라, 그것을 오히려 다윗을 세우시고 귀하게 여기게 하는 도구로 삼아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인생길을 책임져 주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러한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우리 주님이 우리를 앞장서 가시며, 우리의 모든 삶을 가장 좋은 것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불안해하지 말고, 용기를 가지고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