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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9:8~17 (2020.08.26.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9장
8   전쟁이 다시 있으므로 다윗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죽이매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
9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
10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
11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12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
13   미갈이 우상을 가져다가 침상에 누이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우고 의복으로 그것을 덮었더니
14   사울이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 하매 미갈이 이르되 그가 병들었느니라
15   사울이 또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보라 하며 이르되 그를 침상째 내게로 들고 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
16   전령들이 들어가 본즉 침상에는 우상이 있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이 그 머리에 있었더라
17   사울이 미갈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

1. 어제 요나단의 권유로 사울은 잠시잠깐 다윗을 죽이지 않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채 며칠이 가지 못했습니다. 사울은 요나단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지 않았고, 자신의 죄를 온전히 회개하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을 의지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2. 다윗은 사울의 약속을 듣고, 다시 블레셋과 싸우러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을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그리고 사울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다시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왔습니다.

3. 그러나 사울은 이러한 전후 상황을 이해하려하지 않았습니다. 온통 다윗에 대한 질투와 불안감, 두려움만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삶, 자신의 삶을 회개하지 않는 삶,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삶은 곧 악한 영에 사로잡히는 삶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다시 죽이려들기 시작했습니다.

4. 사울은 다윗이 눈앞에 보이자 단창을 던져 다윗을 벽에 박아 죽이려 하였습니다. 다윗이 단창을 가까스로 피하여 도망가자, 사울은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아침이 되거든 다윗을 죽이라 명령하였습니다. 

5. 이처럼 긴박한 상황이 되자 다윗을 사랑했던 아내 미갈은 다윗을 피신시켰습니다. 집에 있다가는 아침이 되자마자 다윗이 죽을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미갈은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 도망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신상과 염소털로 다윗이 마치 침상위에 있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다윗을 죽이러 온 전령들에게 다윗이 지금 병들어 누워있다고 하여 시간을 벌었습니다.

6. 이러한 상황을 전해들은 사울은 침상을 통째로 들고오라는 명령을 하였습니다. 자신이 직접 다윗을 죽이겠다 명령하였습니다. 사울의 모습을 보면, 그의 분노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쟁에 내보내 죽이려 하다가, 아들과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죽이려 하다가, 전령을 보내 죽이려 하다가, 이제는 자기가 직접 죽이겠다 선언하였습니다.

7. 그러나 침상을 가져오자 그 침상에는 신상과 염소털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미갈이 사울을 속여 다윗을 탈출시키고, 시간까지 벌어준 것입니다. 격노한 사울은 미갈에게 소리쳤습니다. “네가 왜 나를 속이고, 원수가 빠져 나가서 살아날 수 있게 하였느냐” 미갈은 다윗의 손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둘러대며 변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미갈의 사랑과 하나님의 도우심이 이루어낸 일이었습니다.

8.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죄악에 깊이 빠진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악을 도모하고, 그 악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갑니다. 그러나 그러한 죄악의 길은 결국 자기 자신을 가장 먼저 파멸로 이끌어갑니다. 사울은 다윗을 미워하여 그를 죽이려 하였으나, 실상은 자기의 영혼이 점점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9. 동시에 오늘 말씀은 이러한 악인의 모략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 안에서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사람의 죄악은 결코 하나님의 뜻을 꺾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오히여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일을 꾸준히 이루어 가십니다.

10.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사울과 같이 죄악에 빠져서 하나님께서 원하시지 않는 일들을 도모하고 그 일에 수고하고 있지 않는 지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 우리에게 선한 일을 승리케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상황과 형편 속에서도 주님은 반드시 주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오늘 하루 이 말씀을 기억하며, 내 삶의 죄의 길이 있다면 어서 빨리 돌이키고, 내 삶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굳게 믿는 우리 모든 성도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