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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9:1~7 (2020.08.25.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19장
1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 말하였더니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심히 좋아하므로
2   그가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 사울이 너를 죽이기를 꾀하시느니라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아침에 조심하여 은밀한 곳에 숨어 있으라
3   내가 나가서 네가 있는 들에서 내 아버지 곁에 서서 네 일을 내 아버지와 말하다가 무엇을 보면 네게 알려 주리라 하고
4   요나단이 그의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여 이르되 원하건대 왕은 신하 다윗에게 범죄하지 마옵소서 그는 왕께 득죄하지 아니하였고 그가 왕께 행한 일은 심히 선함이니이다
5   그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을 죽였고 여호와께서는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 구원을 이루셨으므로 왕이 이를 보고 기뻐하셨거늘 어찌 까닭 없이 다윗을 죽여 무죄한 피를 흘려 범죄하려 하시나이까
6   사울이 요나단의 말을 듣고 맹세하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거니와 그가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7   요나단이 다윗을 불러 그 모든 일을 그에게 알리고 요나단이 그를 사울에게로 인도하니 그가 사울 앞에 전과 같이 있었더라

1. 다윗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울은 불안하였습니다. 그의 능력과 지혜, 그리고 그를 향한 사람들의 인기가 계속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사울은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심을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울은 다윗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를 죽여야만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2. 사울은 음모를 꾸몄습니다. 자기의 손으로 죽이려하다가는 오히려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 딸과 결혼한다는 조건으로 다윗을 전쟁터로 내보내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죽게 만들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다윗은 블레셋 사람들을 모두 물리치고 돌아왔습니다.

3. 사울은 이제 더더욱 노골적으로 다윗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빠져나올수 없는 질투의 늪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울은 자기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 명령하였습니다. 이제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놓고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4. 이러한 사울의 모습을 보면 이웃을 향한 우리의 미움과 죄가 어떻게 커져가는 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아닌 질투를 방치하였더니 불안이 되고, 불안을 계속 키웠더니 두려움이 되고, 두려움이 계속 커지니 분노와 증오가 되었습니다. 분노와 증오를 키웠더니 죽이려 하는 시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결국엔 죽이기로 확실하게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사울은 자기 마음의 죄의 싹을 자르고 멈추었어야 하는데, 그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5. 하나님께서는 왕으로서의 사울에게서 떠나시긴 하였지만, 사람으로서 사울에게는 계속해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오늘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사자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6. 요나단은 다윗을 참 좋아하였습니다.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이라 명령하자, 그 사이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다윗을 피신시켰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아버지 사울왕에게 가서 간청하였습니다. 

7. 4절 5절에 등장한 요나단의 간청을 새번역으로 봉독하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신하 다윗을 해치려고 하십니다만, 이런 죄를 지으시면 안 됩니다. 다윗은 아버지께 죄를 지은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아버지를 도와서, 아주 좋은 일들만 했습니다. 그는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블레셋 장군을 쳐죽였고, 그래서 주님께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도 그것을 직접 보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무엇 때문에 이유도 없이 다윗을 죽여, 죄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 

8. 요나단은 다윗을 죽이려드는 사울왕에게 이것은 죄를 짓는 일이요, 하나님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전한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울, 죄를 방치하고, 죄가 부르는 곳으로 달려가는 사울에게 무엇이 바른 길인지를 목숨을 걸고 전한 것입니다. 이것은 요나단의 간청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마치 아벨을 죽이려 했던 가인에게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말씀하셨던 그 말씀이기도 하였습니다.

9. 요나단의 이러한 간청이 사울을 잠시잠깐 진정시켰습니다. 요나단은 안심하고, 다시 다윗을 불러 사울앞으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음 말씀에 나타나듯, 이것은 그저 폭풍전야에 불과했습니다. 사울은 끝내 죄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10. 오늘 말씀을 보며, 우리의 마음 속에 해결되지 않는 죄의 씨앗, 미움의 씨앗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죄를 품고있지 말 것을 요청합니다. 이를 위해 오늘 요나단의 말에 귀를 기울인것처럼 우리도 우리에게 선포되는 말씀에 귀를 귀울여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은혜와 사랑이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둘재로는 예수 그리스도 앞에 그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는 끊임없이 죄가 들고 일어나나, 주님께 고백하고 나아갈 때 그 죄는 다스려질 것입니다. 셋째는 이웃과 온전한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을 나누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셔서 이 모든 길을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