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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2020.06.28. 주일예배 설교)

마태복음 7장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무리들에게 산위에서 가르치신 말씀, 곧 산상수훈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저희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무려 다섯달 동안 함께 산상수훈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우리 사회는 코비드 19로 삶이 이전에는 겪을 수 없었던 어려움을 맞이하게 되었고, 우리 교회 건물도 폐쇄되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상황 속에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의 삶들도 다사다난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슬프고 힘든 일들을 견뎌내야 했던 날들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날들도 있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지난 다섯 달은 어느새 훌쩍 지나갔지만, 다시 되돌아 보니 모든 순간 순간이 주님이 함께 해주시는 날들이었습니다. 저는 그 시간동안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산상수훈 말씀이 힘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저희가 예배당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지난 시간을 잘 마무리하고, 새롭게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날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말씀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 말씀을 마치시면서,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고 따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가르쳐주시고, 그 힘들고 어려운 길로 용기있게 나아갈 것을 결단할 것을 요청하는 말씀입니다.

지난 4달동안 함께 예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산상수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엇이라 말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한 예화가 떠올랐습니다. 바로 한경직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한경직 목사님은 서울 영락교회의 목사님이셨습니다. 은퇴하신 후, 남한산성 밑에 조그마한 거처를 마련하시고 그곳에서 돌아가실때까지 사셨습니다. 하루는 교계의 원로 중진 목사님들이 남한산성에 한 목사님을 병문안하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즈음 목사님 한 분이 말씀하였습니다. “한 목사님, 모처럼 이렇게 교계 중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 좋은 말씀 한 마디 해주세요.” 잠시 후 한참 골똘히 생각하던 목사님은 간곡한 어조로 말씀하였습다. “목사님들, 예수 잘 믿으세요.” 순간 한경직 목사님의 간곡한 당부 말씀을 들은 교계의 원로 중진 목사님들은 당황했다고 합니다. 목사님들에게 예수 잘 믿으라는 당부는 어쩌면 정말 낯설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진짜 본질을 붙잡는 것, 그것이야 말로 가장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의 산상 수훈의 이야기가 이와 같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실로 하나님을 믿을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믿는 척하지 말고, 하나님보다 더 믿는 것 두지말고, 진실로 하나님을 믿어라. 이것이 본질이요, 이것이 핵심이요, 이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요, 가장 필요한 것임을 우리에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하나님을 진짜로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우리가 잘 믿는 척하고 있지만, 실제로 하나님을 믿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에 정말 별사람없습니다.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우리는 다 연약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당연히 저도 그렇습니다. 하루에 열두번도 더 많이 믿음이 흔들립니다. 어린시절보다 나이가 드니 더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결국 하나님을 진실로 믿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잠시, 산상수훈의 말씀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팔복을 말씀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 애통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긍휼히 여기는  사람, 마음이 청결한 자는 사람, 화평하게 하는 사람,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사람이 복이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비참한 사람, 바보같은 사람들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은 복 받은 사람, 하늘의 상이 큰 사람이라 말씀하십니다. 나아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사람이 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 그것을 우리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음을 빛과 소금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사람은 소금이요, 빛입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믿고 따르는 사람은 세상을 썩지 않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척만 하는 사람은 맛을 잃은 소금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착한 행실로 사랑을 드러내는 사람은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빛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삶을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을 드러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삶을 살게되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음으로 율법의 완성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형식을 지키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율법의 정신을 온전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율법만 따르는 종교생활이 아니라,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사람의 마음을 요청하신 것입니다. 곧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삶의 구체적인 예로 6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살인, 간음, 이혼, 맹세, 보복, 원수 사랑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가지고 자기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용해왔습니다.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생각하기보다, 자기 언행을 합리화하는데 활용해온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진실로 믿고, 두려워하고, 사랑하는 삶, 그리하여 이웃을 귀히 여기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삶을 요청하였습니다. 종교 생활은 하되 실제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삶, 온통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삶이 아니라, 진실로 하나님을 기억하고 바라보고 믿으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다음으로 구제와 기도와 금식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이 구제와 기도와 금식은 당시 경건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진실로 믿지 않는 사람은 이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 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명예와 평판을 위해 종교생활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외식적이고 가식적인 종교생활의 허망함을 지적하셨습니다. 우리를 진실로 살리는 것, 우리에게 진정으로 복이 되는 것,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 하나님을 알고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 아버지되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루 하루를 사는 것,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삶속에서 이루어가는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다름 아닌 하나님을 실제로 믿는 삶, 그것을 우리에게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돈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라, 네 인생을 염려하지 말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는 것은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하나님을 믿지 못할 때 우리는 염려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그러한 두려움과 불안과 염려를 이기기 위해 돈에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주는 것이 돈이라 생각하고 돈을 하나님처럼 섬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사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시는 분이심을 믿어야함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은 우리의 돈 앞에서 확인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제 마지막으로 비판하지 말것과 늘 주님께 간구하는 삶을 살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이 둘은 서로 다른 주제 같지만, 은혜라는 한 주제로 엮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은혜 안에서 바라봅니다.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용납하심을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관용과 이해로 다가가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아는 사람은 기도하는 삶을 삽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기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요, 또 기도하는 사람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신뢰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사람만이 이러한 은혜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 은혜의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여러 말씀으로 우리에게 선포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물으시는 것입니다. 네가 진짜로 하나님을 믿고 있느냐? 잠시잠깐 믿었던 기억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니냐? 믿음의 모양만을 가지고 형식적으로 신앙생활하고 있지는 않느냐? 믿지도 않으면서 믿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 다시 믿음으로 네 마음을 돌려라. 믿음으로 네 삶을 집중하여라. 우리에게 진짜 하나님 믿기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 끝에 오늘 말씀을 선포합니다.

13~14절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믿는 길은 사실은 좁은 문이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그 문은 좁고 길이 험하여 찾는 사람이 적다. 그러나 너희는 이 좁은 길로 들어가야 한다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예전에 신뢰 게임이라는 것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서 눈을 감고 뒤로 넘어지는 것입니다. 그 뒤에 여러사람이 함께 받아주는 게임입니다. 안전한 매트리스와 안전장치를 두어서 절대 다치지 않게 하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사람들이 받아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뒤로 넘어지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불안하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 주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여 주신다는 사실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믿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고 희생하는 삶, 자신의 것을 나누는 삶을 살기는 더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실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돈을 믿고, 자기의 지혜와 능력을 믿고, 인맥과 경험을 믿습니다. 하나님보다 자기를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눈에 좋아보이는 그 큰 길을 따라가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는 길은 찾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심지어 선지자들, 종교 지도자들 조차 거짓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15~23절 말씀입니다.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서도 종교를 통해 자기 배를 불리는 사람들, 하나님을 믿으려 하는 사람들을 이용해 자기 권세를 채우는 종교 지도자들을 양의 탈을 쓴 노략질하는 이리라 선포하십니다. 이들은 말로는 하나님에 관한 말씀이 가득 차 있고, 행동은 거룩한 사람인것처럼 행하지만, 그들의 속마음에는 하나님을 실제로 믿는 믿음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좋은 열매를 결코 맺지 않는 나쁜 나무라 지적하셨습니다. 나무는 열매를 보고 그 좋고 나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결국 자기 배를 채우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기의 욕심을 찾아 나섭니다. 자기 사랑이 이웃 사랑보다 더 크고, 교만과 독선으로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며, 자신만을 신뢰합니다. 이러한 나쁜 열매를 맺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당대에 많은 종교지도자들은 자신을 거룩한 사람인것처럼 포장하고, 율법과 종교 행사를 통해 자기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진실로 믿지 않는 이들은 마지막 때에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라는 선포를 들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 위에서 우리의 삶을 세우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진짜로 믿고, 그분의 음성에 따라 사는 사람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이라 말씀합니다. 24~27절 말씀을 봉독하겠습니다.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하나님을 믿는 척하는 사람의 차이는 삶의 고난과 역경을 통해 드러납니다. 삶이 흔들릴 때,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굳게 믿는 사람은 자신의 삶이 흔들릴 때, 가진 것들이 사라지고, 관계가 무너지며, 앞으로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그때 가장 먼저 하나님을 붙잡습니다. 그 믿음으로 한걸음씩 버텨나갑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이웃을 향한 사랑을 놓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가장 먼저 신앙생활을 내려놓습니다. 자기 힘과 자기 지혜를 의지합니다. 자기의 능력을 의지합니다.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가버리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 귀한 새벽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 산상수훈을 마무리하며 하시는 주님의 당부를 기억합시다.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을 믿는 길로 나아갑시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이러한 종교생활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 없는 삶은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아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 허무한 삶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갈 때,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아는 놀라운 은혜와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놀라운 은총이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