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2:1~5 (2020.09.09.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상 22장
1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모든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그와 함께 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3   다윗이 거기서 모압 미스베로 가서 모압 왕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지를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나와서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고
4   부모를 인도하여 모압 왕 앞에 나아갔더니 그들은 다윗이 요새에 있을 동안에 모압 왕과 함께 있었더라
5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너는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1. 다윗은 블레셋 가드의 아기스 왕 앞에서 미친척을 하여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황급히 그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피신하였습니다. 오늘 1절 말씀을 보면 다윗은 아둘람 굴로 도망갔습니다.

2. 다윗이 아둘람 곳에 있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온 이스라엘에 퍼졌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의 형제와 아버지를 포함한 온 가족이 다윗에게 찾아왔습니다. 다윗의 가족들도 생명을 위협을 느꼈기에 오히려 다윗과 더불어 있는 것이 안전했기 때문입니다. 

3. 또한 2절 말씀에 보면, 환난당한 모든 자, 빚진 모든 자, 마음이 원통한 자가 모두 다윗에게 모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소외되고 핍박받는 자들, 기댈곳이 없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자들이 모두 다윗에게 모여든 것입니다. 이들은 다윗이 같은 처지라고 생각했고, 다윗이라면 자신들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말씀은 다윗이 이들의 우두머리가 되었고, 그와 함께한 자가 사백명 가량이나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4. 다윗은 이들과 함께 모압의 미스베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압왕에게 나았습니다. 다윗은 모압왕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하나님이 나에게 알려 주실 때까지, 나의 부모가 이 곳으로 들어와 임금님과 함께 머물도록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모압왕에게 자신의 부모를 맡기고 안전하게 지킬 것을 부탁한 것입니다.

5. 부모를 모압왕에게 맡긴 다윗은 요새에 들어가 머물기 시작했습니다. 방어를 준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선지자 갓이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갓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갓은 다윗에게 다시 유대땅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다윗은 갓의 말에 순종하였습니다. 다시 유대땅 헤렛 숲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6. 우리는 어제 말씀에서 다윗은 가장 비천한 삶을 버텨내야 했음을 보았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그렇게 당당하게 승리를 외쳤던 불레셋 사람들 앞에서 미친척을 해야했으며, 온갖 수모와 멸시를 견뎌내며 생명을 구걸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그는 가장 낮은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7. 그러나 그러한 비천한 삶, 블레셋에서마저 버티지 못하고 도망쳐온 삶, 굴속에 들어가서 은신하고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쫓기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일하시고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다윗의 마음을 가장 근심하게 하는 요소, 다윗의 가족을 지켜 보호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또한 다윗과 함께 할 사람들을 원근각처에서 모아주시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윗은 쫓기는 중이었지만 어느새 400명이나 되는 군대의 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8.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주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길을 갈수 있도록 그 뜻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다윗이 방어를 위해 모압지역의 요새에서 지내려 하자, 과감하게 유대땅으로 들어갈 것을 선지자 갓을 통해 말씀해주셨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실 것을 예비하셨습니다. 비록 이 모든 시간들이 고난과 역경의 시간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길을 준비하시고 있었고, 계속해서 말씀하심으로 그 길을 인도하고 계신 것이었습니다.

9. 우리의 인생길은 우리 홀로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을 우리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보다 한발 앞서 가시며 우리의 길을 예비하시고, 우리에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인생길을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눈에는 고난과 역경의 길처럼 보여도, 우리 주님의 눈에서는 그 길이 가장 값진 길, 빠른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10. 하나님께서 다윗의 이 모든 길을 인도하심으로 다윗을 위대한 왕으로 만드신 것을 보며, 우리도 우리의 인생을 책임져주실 우리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을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사 가장 값진 것으로 우리 인생길을 빛나게 만들어가시기 때문입니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고, 거친 것처럼 보여도, 우리는 우리 주님을 신뢰해애 합니다. 우리가 언젠가는 그 인도하심을 보게 될 것이요, 그 때 우리는 주님께 진실된 감사를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충만한 은혜를 누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