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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3장
1   사람들이 다윗에게 전하여 이르되 보소서 블레셋 사람이 그일라를 쳐서 그 타작 마당을 탈취하더이다 하니
2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3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 한지라
4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5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하니라

1. 성경 말씀이 우리에게 일관적으로 해주시는 말씀은 전쟁의 승리가 우리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사람의 생각과 판단으로 모든 것을 바라볼 수 밖에 없습니다. 상황과 형편을 바라보고, 내 자신의 능력을 바라보고,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있는지를 먼저 바라봅니다. 

2. 말씀은 이 모든 것들이 중요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이라 말씀합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어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시면 그 전쟁은 실패한 전쟁이요, 부족하고 연약하여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 전쟁은 승리하는 전쟁이 됩니다. 

3. 심지어, 전쟁에서 지고, 나라가 망하고, 우리의 인생이 다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면 그 인생은 승리한 인생, 영광스러운 인생이라는 것을 말씀은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우리에게 진실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 믿음입니다.

4. 오늘 말씀의 다윗은 가장 어려운 상황속에 처해 있습니다. 이스라엘 왕 사울의 질투와 분노에 쫓겨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치는 상황 속에 있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 왕 앞에서 미친 척을 해야할 정도로 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모압왕에게 자신의 가족을 부탁해야만 했습니다. 다윗의 삶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5.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을 통해 일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억울한 사람들, 환난을 당한 사람들,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 유대사회에서 소외되던 사람들이 다윗과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었고,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다윗을 도와주었다가 사울왕에게 목숨을 잃은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도 다윗에게 들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자기 목숨도 스스로 부지하기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오히려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을 감당한 것입니다.

6.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통해 무엇이 중요한지를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사울은 모든 것을 다 가졌어도 그에게는 하나님이 없기에 그는 생명을 조금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생명을 죽이는 실패한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가장 비참한 상황 속에 있었어도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기에 놀랍게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이가 되었습니다. 실제적인 왕의 역할을 감당한 것입니다.

7. 오늘 말씀은 다윗이 그저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서서 이방의 침략으로 고통당하는 동족을 구하는 일을 하게 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스라엘 왕으로서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을 감당한 것입니다. 

8. 놀랍게도 다윗은 그러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하나님께 그 뜻을 구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하나님의 명령과 뜻에 따라 전쟁을 결심한 것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당연히 다윗과 함께하던 사람들은 다윗을 만류하였습니다. 저희는 여기 유다 지방에서조차 두려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일라로 출전하여 블레셋 병력과 마주친다면, 얼마나 더 위험하겠습니까? 다윗은 이러한 염려를 담고 다시한번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해주셨습니다.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9. 하나님의 말씀대로 블레셋을 공격한 다윗은 크게 승리하였습니다. 이 전쟁은 이제 하나님의 전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이 있었기에 상황과 형편, 다윗의 능력과 군사력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 하나님께서 왕에게 요구하는 능력은 그러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을 물리치고, 가축들을 전리품으로 얻고, 그일라 백성들을 구원하였습니다.

10.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 말씀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우리 모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님을 신뢰하는 것, 주님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하루를 기도로 의지하고, 모든 순간 순간 주님께 지혜를 구하며 살아갈 때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만남과 삶의 자리에서 우리를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주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