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무엘상 23장
15 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16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일어나 수풀에 들어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그에게 하나님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였는데
17 곧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너는 이스라엘 왕이 되고 나는 네 다음이 될 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안다 하니라
18 두 사람이 여호와 앞에서 언약하고 다윗은 수풀에 머물고 요나단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1. 다윗이 그일라 지역을 떠나자 사울은 본격적으로 다윗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을 따르던 사람들이 이제 600여명이 되었기에 이제 다윗이 어디로 가든 숨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2. 사울의 권세는 강하고, 그의 군대 또한 막강했습니다. 무엇보다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사울의 의지가 강했기에 다윗은 이제 도망칠 방법을 찾기 쉽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매일 밤 두려움과 마주해야 했을 것입니다.

3. 다윗은 광야의 요새를 지나 십 광야 수풀에 머물렀습니다. 그나마 피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하여 들어간 것입니다. 다윗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4. 그때에 놀라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요나단이었습니다. 사실 요나단이 이렇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언제든 사울이 쳐들어올 수 있는 상황임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5. 그러나 요나단은 사울과는 전혀 다른 목적으로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다윗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나단은 자신이 믿고 있는 바를 다윗에게 선포하였습니다. 요나단은 고백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 아버지 사울의 손이 네게 미치지 못할 것이요. 사울왕은 결코 당신을 해칠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이스라엘 왕이 되고 저는 당신의 다음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내 아버지 사울도 알고 있습니다.”

6. 요나단은 그가 믿고 있는 진실을 고백했습니다. 그것은 다윗의 운명이 사울 왕에게 달려있는 것도 아니고, 다윗의 능력과 형편에 달려있는것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 달려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셨기에, 사울은 결코 다윗을 해치지 못할 뿐 아니라, 다윗이 최종적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선포한 것입니다. 요나단 자신도 다윗의 신하가 될 것임을 그대로 고백하였습니다.

7. 사실 요나단이 이것을 믿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윗에게 이러한 고백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를 낮추는 일이요, 자기 가문을 부정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이러한 사실을 넌지시 알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뜻을 부정하고 오히려 다윗을 죽이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용기있게 하나님의 뜻을 고백했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 진실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8. 이러한 요나단의 고백은 다윗에게 큰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라본다고 할지라도 실제 상황과 형편이 어려워지면 우리의 믿음은 쉽게 흔들리고, 두려움과 불안 속에 금새 빠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같은 믿음을 바라보는 동역자의 격려는 우리를 새롭게 하고 우리에게 새힘을 줍니다. 다윗은 요나단 덕분에 새롭게 일어나 다시 최선을 다해 살아갈 수 있게 되었을 것입니다.

9.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서로에게 이러한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서로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서로에게 믿음의 동역자가 되어주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용기와 힘을 줍니다. 우리가 교회를 통해 함께 하나가 되는 것은 이러한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내가 요나단과 같이 살아야 겠다 결단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더불어 한가지 더 기억할 것은, 다윗에게 요나단이 있듯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그 분의 뜻을 끊임없이 말씀해주십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을 친구삼아 그 안에서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우리의 친구되신 예수님을 굳게 붇들고 살아 우리가 진정한 새 힘을 얻게하여 주시옵소서 간구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