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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3장
19   그 때에 십 사람들이 기브아에 이르러 사울에게 나아와 이르되 다윗이 우리와 함께 광야 남쪽 하길라 산 수풀 요새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20   그러하온즉 왕은 내려오시기를 원하시는 대로 내려오소서 그를 왕의 손에 넘길 것이 우리의 의무니이다 하니
21   사울이 이르되 너희가 나를 긍휼히 여겼으니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22   어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그는 심히 지혜롭게 행동한다 하나니 너희는 가서 더 자세히 살펴서 그가 어디에 숨었으며 누가 거기서 그를 보았는지 알아보고
23   그가 숨어 있는 모든 곳을 정탐하고 실상을 내게 보고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가리니 그가 이 땅에 있으면 유다 몇 천 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내리라 하더라
24   그들이 일어나 사울보다 먼저 십으로 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광야 남쪽 마온 광야 아라바에 있더니
25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찾으러 온 것을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매 이에 다윗이 바위로 내려가 마온 황무지에 있더니 사울이 듣고 마온 황무지로 다윗을 따라가서는
26   사울이 산 이쪽으로 가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산 저쪽으로 가며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급히 피하려 하였으니 이는 사울과 그의 사람들이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에워싸고 잡으려 함이었더라
27   전령이 사울에게 와서 이르되 급히 오소서 블레셋 사람들이 땅을 침노하나이다
28   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 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
29   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머무니라

 

1. 다윗은 공식적으로 국가의 적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반역자로 몰아갔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알지 못한 채, 그저 사울의 권세 아래서 그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십 광야에 살고 있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 다윗이 십 광야 수풀에 숨자, 십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이를 사울에게 알렸습니다. 그들은 사울왕에게 언제든지 내려오소서. 다윗을 왕의 손에게 넘겨 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저희의 백성된 의무입니다. 라고 고백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사울의 편에 서서 다윗을 잡으려 하였습니다.

3. 이러한 상황은 세상의 현실을 우리에게 그대로 보여줍니다. 세상은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먼저 구하지 않습니다. 무엇이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지를 먼저 따지고, 무엇이 자기에게 유리한지를 먼저 따집니다. 더불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아무런 고민없이 자기가 하던일을 그대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십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드러난 것입니다.

4. 그러나 이러한 십 사람들의 선택은 그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 하나님을 거스르는 일이 되었고, 의로운 사람을 해치는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든 일들을 할 때 관성적으로 하는 것, 또는 내 이익만을 구하며 하는 태도를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5. 사울은 십 사람들의 이러한 정보제공을 흡족히 여겼습니다. 사울은 그들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였습니다. 사울은 실제로 하나님을 믿지도 않으면서 꾸준히 하나님의 이름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울은 이제 십 사람들에게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명하였습니다. 

6. “듣자하니 다윗은 매우 지혜롭게 행동한다 하나니 너희는 가서 더 자세히 살펴보거라. 그리고 그가 어디에 숨어있으며, 누가 거기서 그를 보았는지 알아보고 그가 숨어 있는 모든 곳을 정탐하고 실상을 내게 보고하라. 나도 너희와 함께 그 땅으로 갈 것이다. 그가 그 땅에 있으면 유다 몇 천 명 중에서라도 그를 찾아낼 것이다.” 사울은 십 사람들에게 다윗을 철저히 감시해서 보고할 것과 자기 자신이 직접 찾아갈 것을 전하였습니다.

7. 이제 십 사람들이 먼저 다윗이 있는 지역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뒤따라 사울도 그의 병사들과 함께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광야 남쪽 마온 광야 아라바에 있다가 이러한 상황을 듣고 바위로 내려가 마온 황무지로 내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곳까지 사울이 내려오자 계속해서 사울을 피해 도망다니기 시작했습니다.

8. 상황은 급박해졌습니다. 사울이 산 이쪽으로 올라오자 다윗은 산 저쪽으로 도망쳤습니다. 사울은 병사들을 풀어서 다윗을 포위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병력의 숫자도, 지리적 여건도, 심지어 그 지역의 사람들마저 모두 사울의 편이었습니다. 이제 다윗이 잡혀서 죽게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습니다.

9. 그때 다시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전령이 사울을 찾아왔는데, 놀랍게도 블레셋 군대가 대거 쳐들어와서 나라에 위기가 닥친 것이었습니다. 사울은 급하게 군대를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도우신 것이었습니다. 그 일이 얼마나 급박한 일이었는지, 그 지역이 훗날까지 셀라하마느곳, 곧 분리의 바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10. 옛말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앞뒤 좌우가 모두 막히면 하늘을 바라보라 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처럼 사면초가가 되었을 때,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소망이 되어 주실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어려워졌다 하더라도,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십 사람들처럼 세상의 시류와 자기 유익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윗처럼 매 순간 주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와 같이 살아갈 때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삶을 주관해주시고, 우리의 삶에 위기가 닥칠 때마저도 우리에게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의 하나님의 능력과 힘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먼저 진실로 주님을 믿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붙들고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