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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1:6~15 (2021.01.14.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11장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 때에 그가 나가서 그의 주의 부하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14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15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1. 오늘 말씀은 죄의 무서움을 우리에게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정의와 공의의 사람, 하나님의 뜻에 따라 기름 부음을 받았던 다윗이 얼마나 순식간에 무너지는 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마치 브레이크가 풀린 수레가 언덕에서 구를 때 순식간에 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한번 죄를 짓기 시작한 다윗은 순식간에 가장 악한 사람으로 무너져 버렸습니다.

2. 다윗은 자기 삶에 우연히 다가온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그는 왕궁 옥상을 산책하다 어느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 것을 보았고, 그 여인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그 여인이 누구인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녀가 자신의 충성스러운 부하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그때 멈췄어야 했는데, 그녀를 불러 그녀와 동침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죄를 짓고만 것입니다. 

3. 야고보서 1장 14절, 15절은 이와같이 선포합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다윗은 자신의 욕망을 멈추지 못하였고, 미혹되고 말았습니다. 그 욕망으로 죄를 짓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죄는 치명적인 상황을 가져왔습니다. 밧세바가 임신하고 만 것입니다. 이때 다윗은 회개하고 정직하게 상황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때에도 자기 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습니다. 죄가 장성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4. 다윗은 요압에게 전령을 보내어 전쟁터에 나가있던 우리아를 소환하였습니다. 그와 밧세바를 동침하게 하여 이 임신이 우리아의 아내인 것처럼 속이려 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우리아가 돌아오자 요압의 안부와 군인들의 안부와 전황을 물어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아를 안심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우리아에게 잠시 집에 들어가서 목욕도 하고 쉬라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먹을것까지 딸려서 보내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5. 그런데 우리아는 충직한 장수였습니다. 그는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왕궁의 문에서 병사들과 함께 노숙을 하였습니다. 우리아는 지금 전쟁중이기에 자기 홀로 집에 들어가서 편히 쉬는 것이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왜 집에 들어가지 않았냐고 묻자 우리야는 이와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6. 이 우리아의 고백은 다윗의 잘못이 무엇이었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주는 고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와 온 이스라엘의 군대가 전쟁에 나가 있는데, 다윗은 홀로 왕궁에 남아있었습니다. 모든 장수와 병사들이 들에게 진을 치고 있는데, 다윗은 홀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윗은 유혹에 빠졌고, 만나서는 안되는 여인을 만나 동침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아의 충성과 신실함이 다윗의 죄악과 그대로 대비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아의 고백을 통해 다윗이 자신의 죄악을 깨닫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7. 그러나 다윗은 여기에서 자신의 죄악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금껏 지켜온 자기의 명예가 너무나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은폐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한번 더 우리아가 집에 내려갈 수 있도록 먹고 마시고 취하게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끝끝내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8. 그러자 다윗은 정말 무서운 죄악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우리아가 전쟁터로 돌아갈 때에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편으로 보냈습니다. 그 편지의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너희는 우리아를 전투가 가장 치열한 전선으로 앞세우고 나아갔다가, 우리아만 빼고 슬며시 물러나라. 그것을 통해 우리아가 맞아죽게 하라.” 다윗은 우리아를 죽이기로 명령한 것입니다. 우리아를 죽여서 이 모든 상황을 정리하기로 한 것입니다.

9. 죄를 멈추지 않았을 때, 시시 때때로 우리가 주님 앞에 서지 않았을 때, 우리가 죄를 장성하게 두었을 때,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지를 말씀은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구약성경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인물 중에 하나였던 다윗도 이렇게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죄 앞에서 우리 모두는 너무나 연약함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죄의 무서움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죄가 우리 문 앞에 있음을 기억하고, 늘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더 이상 우리가 죄의 종 노릇 하지 않도록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10.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이와 같이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죄의 무서움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윗이 불꽃처럼 튀어오르는 욕망을 절제하지 않고, 그 욕망에 마음을 빼앗긴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그가 이제껏 쌓아왔던 모든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는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죄는 죄를 낳았고, 거짓은 거짓을 낳았으며, 이 모든 것들은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결국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았고, 죄가 장성한 즉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다윗은 돌이킬 수 없는 죄의 나락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하나님 이 비참한 죄의 현실을 우리가 바라보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죄의 길을 날마다 돌이킬 수 있는 지혜를 얻게 하시고, 혹 우리의 삶 속에 피어난 죄의 싹이 있다면 속히 끊을 수 있는 용기를 얻게 하여 주옵소서. 죄의 굴레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죄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우리의 시선을 집중하게 하시고, 주님의 용서와 사랑에 우리의 마음을 향하게 하옵소서. 늘 주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항상 성령 충만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신뢰함으로 날마나 회개하게 하셔서, 매일 새로운 삶으로 거듭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