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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2:15~23 (2021.01.20. 아침묵상 QT 새벽예배 10분 설교)

사무엘하 12장
15   나단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우리아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은 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17   그 집의 늙은 자들이 그 곁에 서서 다윗을 땅에서 일으키려 하되 왕이 듣지 아니하고 그들과 더불어 먹지도 아니하더라
18   이레 만에 그 아이가 죽으니라 그러나 다윗의 신하들이 아이가 죽은 것을 왕에게 아뢰기를 두려워하니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아이가 살았을 때에 우리가 그에게 말하여도 왕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셨나니 어떻게 그 아이가 죽은 것을 그에게 아뢸 수 있으랴 왕이 상심하시리로다 함이라
19   다윗이 그의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그 아이가 죽은 줄을 다윗이 깨닫고 그의 신하들에게 묻되 아이가 죽었느냐 하니 대답하되 죽었나이다 하는지라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21   그의 신하들이 그에게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그를 위하여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은 후에는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 일이 어찌 됨이니이까 하니
22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1.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은밀하게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죄를 폭로하시며, 이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선포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주신 권력을 남용하여 자기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연약한 자의 것을 빼앗고, 그의 생명까지 해쳤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에 대한 분명한 징계를 보임으로서 다윗과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자 하셨습니다.

2. 나단이 돌아가자마자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낳은 아이가 앓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치셨다라고 선포합니다. 다윗은 나단을 통해 이미 하나님의 뜻을 들었기에,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밤새 엎드려 기도하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였는지, 나이든 신하들이 가까이와 부축하여 일으키려고 하여도 일어나지 않았고, 음식을 입에 대지도 않았습니다.

3.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자신을 철저히 돌이키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신에게 닥친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지은 잘못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를 깨닫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돌이켜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가장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4. 그러나 일주일 만에 아이는 죽고 말았습니다. 신하들은 큰 당혹감에 휩싸였습니다. 왕이 이렇게 슬퍼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데,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너무 큰 비통에 빠지실까 두려웠던 것입니다. 신하들은 이 사실을 어떻게 말할지조차 두려웠습니다.

5. 그 때 다윗이 이 신하들이 수군거리는 모습과 궁궐내의 분위기를 보고 아이가 죽었음을 알아 챘습니다. 다윗은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는지를 물어보았고,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음을 대답하였습니다. 그 때, 일주일 내내 업드려 있던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다시 돌아와 음식을 차리게 하고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6. 신하들은 놀라서 다윗에게 물었습니다. “아이가 아직 살아있을 때엔 그렇게 비통해하시며 금식하고 우시더니, 아이가 죽은 후에는 이처럼 일어나서 잡수시니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십니까?” 다윗은 대답하였습니다 “ "아이가 살아 있을 때에 내가 금식하면서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그 아이를 살려 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아이가 죽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계속 금식하겠습니까? 내가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나는 그에게로 가겠지만, 그는 이제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할 것입니다.”

7. 다윗은 자신이 받아야 할 죄의 댓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죄의 댓가를 받아들임에 있어서 자신이 치루어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고통의 시간에 하나님을 붙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 속에서 간절히 기도하며,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했습니다. 그 거절의 고통이 곧 자신이 치러야 할 댓가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이가 하나님께 돌아가자, 다윗은 다시 이 상황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생 동안 그 그리움과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을 받아들였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이고, 남은 생을 다시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로 한 것입니다.

8. 다윗의 간절한 기도는 우리 예수님의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다윗과 예수님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심판의 그 두려움과 고통을 앞에 두고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잘못의 대가를 치르기 위한 기도를 하였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악의 대가를 치르기 위한 기도를 하셨습니다. 다윗이 겪어내야만 했던 그 고통을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꺼이 받아 내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심판을 모두 받으시고, 기꺼이 자신을 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건져내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이고, 남은 생을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된것입니다.

9. 오늘 말씀을 바라보며,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저질렀을 때, 우리 또한 다윗처럼 심판을 받을 수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다윗과 같은 죄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심판을 받아도 몇 번을 받았을 죄인입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께서 대신하여 그 심판을 모두 받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제, 심판이 두려워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대신하여 심판을 받아주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회개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바라보며 진실로 참회하고, 이제는 주님 뜻대로 살기로 결단하는 사람들입니다. 새 옷을 입고, 기름을 바르고, 새 음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그 구원의 백성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10.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합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 주님의 구원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고통의 현실 앞에서 절절히 참회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자신의 죄악의 대가가 얼마나 비참한 현실을 가져왔는지를 깊이 깨달으며, 주님의 은혜와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다윗은 그 참회를 통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였고,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주님, 우리는 또한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죄악으로 인해 우리 주님께서 겪으신 고난과 심판을 바라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겪으신 고초가 곧 우리 죄의 대가였음을 깊이 깨닫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그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죄악의 현실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시고, 십자가 앞에서 진정한 회개와 회복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는 더 이상 죄 가운데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께서 새롭게 주신 거룩함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