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800년대 중엽이후 우리나라의 백성들은 가난과 외세의 침략에 삶의 터전들을 잃어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은 그때부터 우리나라를 떠나 중국으로, 일본으로 나아가 멀리 러시아와 미국, 남미에 이르기까지 이민을 떠나갔습니다. 고국을 떠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 서러움을 겪으며 그 나라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으로 떠난 사람들은 아무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이야기하던 그 땅에 벼농사를 이루었으며, 독립운동의 모태가 되었습니다. 러시아로 떠난 사람은 혹독한 이주정책을 겪으며 말못한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일본으로 떠난 사람들은 차별과 냉대 속에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버텨냈습니다.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이민을 시작으로 미국으로 떠난 사람들은 인종차별과 고된 노동을 견디며 미국사회에 정착하였습니다. 700만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계 각지에서 고통을 이겨내고 살아남았습니다.

   

이러한 한국인 디아스포라 사회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던 중심체가 교회였습니다. 특별히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 남미 등지에서는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문화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결과 미국에서는 80%가 넘는 한인들이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전체 한인 사회에서도 40%가 넘는 인원이 복음을 믿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는 어렵고 힘든 타지 생활에서 지탱할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주었습니다. 어느 지역으로 가든지 그 지역의 한인교회를 찾는 것이 문화가 되었고, 그 과정 속에서 복음은 자연스럽게 한인사이에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한인교회는 이제 각 지역 선교의 중심이자 재정적, 문화적지원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의 축적된 정보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 지역에 새로 들어가는 선교사들에게 든든한 도움처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문화와 우리 문화 사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복음 전파의 새로운 통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제 한인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쓰시는 허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