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임한 기적 (2022.07.31. 주일예배 설교)
고린도전서 2장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6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1. 우리 성도 여러분들은 기적을 경험한 적이 있으십니까? 경험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기적을 믿으십니까?
2. 성경에 보면 여러가지 기적이 많이 일어나는데, 우리 성도님들은 내게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적이 있으십니까? 나에게도 기적이 일어난다면 더욱 하나님을 잘 믿을텐데 하는 마음이 있지는 않으십니까?
3.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놀라운 기적이 이미 일어났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 기적은 다름아닌 예수님을 믿게 된 기적입니다. 우리는 2000년 전에 저 머나먼 땅 이스라엘에 살았던 한 젊은이를 우리의 구세주로 믿고 있습니다. 그 사람을 직접 만나보지도 못했고, 기적이나 말씀을 경험하지도 못했으며, 그 사람의 부활을 직접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믿고 그 사람을 우리의 주인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예수님을 믿고 따른 후에 우리의 모든 삶이 승승장구하고 잘되기만 한 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삶의 문제들은 우리의 삶을 흔들고 있습니다. 또 우리의 기도제목들이 다 응답을 받은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후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응답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놀라운 것은 오히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위해서 매주 시간을 드려 예배의 자리에 나아오고, 우리가 가진 것을 헌금으로 드리며, 우리의 시간과 자원을 예수님을 위해 내어드리는 일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으로 볼 때 참으로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감수하면서까지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5. 우리가 이러한 사람이 된 것, 이것이 바로 놀라운 기적입니다.
6. 거꾸로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예수님을 전한다고 생각해봅시다. 우리는 그 사람에게 2000년 전 이스라엘에 살았던 한 사람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죽었다가 살아났을 뿐 아니라, 지금도 살아계셔서 온 세상과 너의 인생을 다스리고 있음을 믿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다시 오셔서 우리를 심판하실 것이라는 것을 믿게 해야합니다. 더 나아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이것을 단순히 믿는 것을 넘어서 그 사람에게 모든 삶을 내어 바칠 것을 권해야 합니다. 그 사람에게 당신의 모든 삶의 주권을 넘기고, 당신의 모든 시간, 모든 삶을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그러한 것을 전한다면 그것을 듣고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것을 믿을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7. 놀랍게도 여기 앉아계신 분들이 그 가능성을 뚫고 믿음을 갖게 되신 분들입니다. 이것이말로 기적이요, 이것이말로 하나님께서 살아계시는 증거라 생각합니다.
8. 바울은 오늘 말씀에서 이 놀라운 기적의 비밀에 관하여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9. 고린도는 번성한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고린도 교회는 크게 성장한 교회였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풍성했고 자랑할 만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는 이러한 것들을 때문에 오히려 교만해졌습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분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패를 나누어 다투고 있었고, 자신들의 지혜와 능력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많은 영적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그것을 가지고 자기를 높이고 있었습니다.
10. 바울은 이러한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신앙의 원리를 가르쳐주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의 믿음과 신앙이 전적으로 은혜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식과 지혜가 많아서, 똑똑해서, 무언가 다른 사람들보다 나아서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된 것, 그것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이었다는 것을 선포한 것입니다.
11. 내가 하나님의 선물로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 덕분에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으로 이와 같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바로 신앙의 핵심 원리라 선포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바르게 믿는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지극한 겸손함입니다.
12. 오늘 말씀 1~5절까지의 말씀을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1)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3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13. 바울이 얼마나 지혜롭고 탁월한 사람이었습니까? 오늘날에도 철학이나 정치학에서도 바울의 사상은 새롭게 연구될 정도로 바울은 천재 중에 천재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그 조차 복음 전파는 ‘기적’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이나 지혜로 설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이 일하셔야 믿음이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14. 바울은 오늘 말씀을 통해 고백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말이나 지혜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에 저는 약하였고, 두려워하였고, 심지어 떨기까지 하였습니다. 겸손함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고, 그 의지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말과 설교가 설득력 있는 지혜로 전한 것이 아니고, 성령님의 나타나심과 능력을 의지하여 한 것이라 선포하였습니다. 오직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임하실 때, 오직 성령님께서 일하실 때 복음을 받아들이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15. 결국 고린도 교회 성도들,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은 이들안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셨다는 것이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였다는 것이요, 우리가 기적을 경험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깊이 깨닫는 것이 바로 신앙의 뿌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16. 바울은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이것을 더욱 분명히 선포하였습니다. 6~9절까지의 말씀입니다.
6 그러나 우리가 2)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 오직 3)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8 이 지혜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이 한 사람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
9 기록된 바 ㄱ)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17. 바울은 선포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알게 되는 지혜는 이 세상에서 말하는 지혜가 아닙니다. 세상의 철학과 가치관으로 얻을 수 있는 지혜가 압니다. 하나님을 아는 이 지혜는 비밀로 숨겨져 있는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래전부터 예비된 이 지혜를 통해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이 지혜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것입니다. 바울은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자기 능력과 지혜로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은혜로 얻는 지혜가 있을 때에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18. 우리가 비로 예수님을 믿었게 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은혜로 얻은 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은혜를 받게 된 기적이 우리안에 임한 것입니다. 세상에서 도저히 얻을 수 없는 보물을 우리는 갖게 된 것입니다. 이 보물은 바로 하늘로부터 온 보물인 것입니다.
19. 이 비밀의 지혜를 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입니다. 이어지는 말씀 10절부터 16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13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15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
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20. 바울은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으로 우리에게 이 비밀의 지혜를 보이셨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깊은 일까지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사람 속에 있는 것을 사랑의 영이 아는 것처럼, 하나님의 속에 있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영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찾아오셔서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것들, 사람이 도저히 알 수 없는 것들을 우리에게 알게하셨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셨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님이 되어 주셨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게 하신 것입니다.
21. 바울은 선포합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이 가르침도 사람의 지혜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주신 지혜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모든 일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보기에 이러한 믿음은 어릭석은 것들이요,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오직 성령 안에서만 분별되고 깨달아지기 때문입니다. 시편 말씀은 우리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고, 누가 주님에 관하여 가르치겠습니까? 그러나 성령님이 함께 하신 사람은 그리스도를 알고, 하나님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2. 오늘 말씀은 한 말씀으로 정리하면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된 것,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 기적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 일이 얼마나 놀라운 일, 영광스러운 일인지, 감사한 일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지극한 겸손함으로 이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2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갚진 선물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하신 것입니다. 이 놀라운 선물을 주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인생을 붙들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놀라운 선물을 주신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통해 영광을 받지 않으시겠습니까?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가장 큰 증거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인생을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24. 귀한 성도 여러분, 우리는 더불어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된 것,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된 것은 우리의 지혜, 우리의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죽으신 예수님께서 자기 생명으로 우리에게 이 모든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게 된 것 조차 성령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자랑할 것 없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겸손하게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직 겸손하게 늘 은혜를 구하는 사람이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25. 더불어 아직 믿음이 온전히 서지 못한 성도님들이 있으시다면 염려하지 마십시오. 주님을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성령님을 선물로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문밖에서 서서 우리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신다 말씀하셨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해 주시기를, 예수님을 주님을 믿게 되기를 간구하고 찾으면 주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여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게되는 기적이 우리 모든 성도님들 안에 가득하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