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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TV는 우리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동안 우리 집의 주인공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TV는 모든 가족이 자기에게 주목해줄 것을 강요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자기에게 빠져들 것만을 요구합니다. TV의 유혹은 치명적입니다. 가족 간의 대화를 막아버리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빼앗아 가버립니다. 아이들은 TV에 빠져버리게 되면 생각을 멈추게 되고, 자세가 흐트러지게 되어 몸의 균형을 읽게 됩니다. 자극적인 언어와 영상은 아이들의 정서를 망치게도 합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은 조용한 곳에서 생각하고, 대화하는 법을 잃어가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어가는 법을 잃어가게 됩니다. 물론 TV를 통해서 아이들이 정보를 습득하고, 교육을 받기도 하지만 적절한 통제가 없는 TV시청은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정적인 효과가 훨씬 더 큽니다.

  

TV시청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첫째, 온가족이 TV로부터 거리를 두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합니다. 누구는 시청하고 누구는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정 시간 TV를 보지 않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조절하며 TV와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가족 TV안보기 선언문 작성도 좋습니다.) 둘째, TV와 함께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같은 영상, 통신매체를 동시에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가족이 함께 모여 삶을 나누고, 깊이 있고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TV뿐 아니라 TV를 대체할 수 있는 것도 모두 함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함께 멈추어질 때 아이들과 부모님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일들을 찾아 나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셋째, 새로운 가족의 취미나 여가, 공부나 활동들을 찾아야 합니다. TV를 보지 않기로 하여도 그것들을 채우는 새로운 것들이 없으면 다시 TV를 시청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함께 큐티와 나눔을 한다든지 독서를 한다든지 하여 새로운 방식의 여가 시간 활용을 모색해야 합니다. 넷째, TV를 보게 될 경우 자녀와 부모가 함께 TV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평가)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이런 부분은 유익했고, 이러한 부분은 옳지 못했다와 같은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면 TV의 부작용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TV는 무엇보다 하나님과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과도하게 TV에 집중할 때 아이들의 정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화려한 것, 멋진 것, 시끄러운 것들에만 익숙해질 때 신앙의 성장은 더디어 질 것입니다. 함께 가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