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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하고 지혜로운 종 (2014.04.04 가족과 함께하는 기도회 아동부 설교)


마태복음 24장 45-51절

45 "주인이 집안을 맡기고, 제때에 양식을 내주도록 맡긴,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이 누구겠느냐?

46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 주인이 명한 대로 일하고 있는 종은 복되다.

47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의 모든 소유를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악한 종이, 주인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여,

49 다른 종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술꾼들과 함께 먹고 마신다면,

50 생각지도 않은 날, 알지 못하는 때에 그 종의 주인이 올 것이다.

51 그 때에 주인은 그 종에게 벌을 내리고 그 종을 위선자처럼 여길 것이다. 그 종은 거기서 슬피 울고, 고통스럽게 이를 갈 것이다."


옛날에 어느 한 높은 대신이 먼나라에 다녀올 사신이 되어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먼 길을 떠나는 동안 자신의 집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어요. 자신이 없는 동안 집을 관리하고, 손님이나 편지가 오면 받아주고, 또 집안사람들을 잘 챙겨줄 사람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집에서 일하는 종들 중 가장 똑똑한 사람 두 명을 불렀습니다. 


“내가 이제 몇 년간 여행을 떠나게 되었소, 그러니 그 시간동안 우리 집안을 잘 관리해줄 사람이 필요하오. 우리 아이들을 잘 가르쳐주고, 우리 집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잘 돌보아 주시오. 집안에 망가진 것들이 있으면 고쳐주고, 허름한 부분이 있으면 손질해주시오. 내가 없으니 이제 여러분이 주인인거나 마찬가지오. 여러분이 내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는 이제 내 집이라 생각하면서 잘 지켜주시기 바라오. 집이 두 채가 있으니 각각 한집씩 맡기겠소.”


주인은 이제 말을 타고, 잔뜩 짐을 실은 채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두 명의 종은 주인이 떠나는 모습을 배웅해주었습니다. 주인이 떠나기 전까지 두 종은 매우 성실한 모습과 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인님이 떠나자 이 두 종의 모습은 본색이 드러났습니다. 첫 번째 종은 주인이 있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보였지요


“나는 주인님이 왜 나에게 이러한 일을 맡겼는지를 잘 알고 있지. 그것은 주인님께서 나를 믿고 있기 때문이야.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실망시킬 수는 없지. 최선을 다해서 이 집을 돌보아야겠다.”


첫 번째 종은 최선을 다해 집을 가꾸고, 주인님의 아이들을 사랑해주고, 일하는 사람들을 돌보고, 집안의 문제나 어려움들을 해결하였습니다. 집은 나날이 좋아졌고, 사람들은 모두 첫 번째 종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종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지요


“어차피 주인이 돌아오려면 몇 년은 있어야 한다고, 지금 1-2년은 푹 쉬어도 괜찮아. 어차피 지금일하는 것은 티도 안날테니까. 그리고 이제부터는 내가 이집의 주인이나 다름없다고, 내가 여기에서 재밌게 노는 것만 생각해야지. 내 말을 안듣는 사람들은 모조리 매질을 할테다.”


두 번째 종은 난폭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하였고, 자기의 친구들을 불러서 매일매일 흥청망청 놀기에 바빴습니다. 그 사람이 다스리던 다른 종들은 점점 힘들어하며 지쳐갔고, 심지어 병에 들거나 다치기까지 하였습니다. 집은 어질러지고 망가졌으며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주인이 갑자기 돌아온 것이었습니다. 왕이 그가 꼭 필요한 일이 있어서 그를 다시 불렀습니다. 집에 돌아온 주인은 두 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두 번째 종의 거짓말에 놀랐고, 첫 번째 종의 성실함과 지혜로움에 감탄했습니다. 주인은 두 번째 종은 주인에게 매를 맞고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종은 두 번째 종이 관리하던 집까지 모두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는 첫 번째 종의 모습이에요, 두 번째 종의 모습이에요? 누가 볼때만 잘하고, 보지 않으면 마음대로 하는 어린이에요. 아니면 누가 보나 보지 않으나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에요? 하나님께서는 이 첫 번째 종처럼 누가 보든지 안보든지 믿음직스럽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세요.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요. 언제 어디에서나 밥먹을 때 잠잘 때 공부할 때 혼자 있을 때까지 그 모든 것을 다 보고 있어요. 우리 가족 모두가 ‘아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고 계시는 구나. 누가 보든지 안보든지 최선을 다해야겠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니깐!’하며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바르게 살아가는 우리 가족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