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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는 학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 그 자신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이집트에 재앙을 내리시고, 홍해를 가르셨습니다. 바위에서 물이 터지고, 이방 민족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키셨습니다. 이러한 모든 기적의 능력들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창조자이시며 유일한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자 하신 그분의 마음이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심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들을 보호하고 지키시며 먹이셨습니다. 구름과 불기둥을 통해 그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였으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그들을 매일 매일 먹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허락하시고, 하나님과 관계 맺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허락하셨습니다. 율법과 계명을 가르쳐 주셔서 하나님께 어떻게 예배드려야 하는지, 또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생활인지, 서로서로 어떻게 사랑하여야 하는 지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성막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모형을 보여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보여주셨습니다. 광야 생활은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사람들과 회복하고 싶으셨던 그 사랑하는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신 시간이었습니다. 죄를 짓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프로포즈이자 자기소개의 시간이었습니다. 사람들과 다시 만남을 맺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며, 친밀히 사귀어 창조의 원래 상태를 회복하고자 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이 시간 속에는 그대로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광야를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다시 사랑하고자 애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을 마쳐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를 통하여 외쳤습니다. 쉐마! 이스라엘! (이스라엘아 들으라)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가르치고자 하였던 핵심 가치,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사랑을 누리는 나라입니다. 그 사랑으로 서로 서로 사랑하는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을 통해 이 놀라운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핵심 가치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도 광야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 자신을 가르쳐주시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리석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무엇을 얻을까 무엇을 받을까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 사랑 안에 거할 때 참 기쁨과 행복이 있음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길을 먼저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분 자신이 하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순종과 고난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있었던 온전한 인간의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그 순종을 받으시고, 부활생명을 통해 그의 온전하심을 선포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을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광야와 같은 인생길에서 온전히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 부활 생명을 살아가는 우리 아동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