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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은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였습니다. 사무엘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악한 행실만을 일삼던 사사시대를 회복시킨 사람이었습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인 눈을 읽어버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셨던 일들과 이스라엘 백성과 맺었던 언약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또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던 율법과 계명을 더 이상 지키지 않았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을 정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몸은 둔하였고 눈은 어두웠습니다. 단순히 몸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둔해지고 어두워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빴고,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도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해졌고, 이상과 환상을 보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온 이스라엘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고 하나님과 상관없는 백성들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상태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쟁의 과정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지도 않았고, 하나님과 소통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거역하였고, 하나님을 기만하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다급해지자 그때서야 그들은 하나님의 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얻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들의 승리를 위해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이용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전쟁터에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언약궤를 통해 하나님의 힘과 보호하심을 써먹으려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언약궤 안에 가두고, 하나님을 자신들의 욕심 안에 가두고, 자신들의 생각과 경험 안에 가두려 한 것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시도는 참담하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참패하였고 3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언약궤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어두움 가운데 빛을 드러내신 이는 곧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여자의 슬픈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고통을 신원해주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여인의 가장 비참한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 고통을 해결해주시며 이를 통해 동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두움도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세우시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말씀을 주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회복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악 가운데 있었어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이제 사무엘은 블레셋과의 전투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선포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자신의 욕망과 탐욕을 위해, 자신들의 번영과 자랑을 위해 섬겼던 바알 신과 아스다롯 신을 포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무엘은 모든 우상들을 내려놓고 오로지 하나님 한분만을 섬길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선포에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였습니다.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블레셋을 물리쳤습니다. 그들이 온전히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께는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용 대상이 아닙니다. 이용될 수도 없고, 이용하려 해서도 안 됩니다. 오로지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우리와 함께 사랑하고자 하시는 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전인격적으로 교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 사랑에 반응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아동부가 이러한 길을 따라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