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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2014. 5. 25 전세대예배 오후예배 설교)


마가복음 4:1-8

1 예수님께서 다시 호숫가에서 가르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주위로 모여들어서 예수님께서는 호수에서 배에 올라타 앉으셨습니다. 사람들은 호수 주변에 있었습니다.

2 예수님께서 비유를 통해 많은 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가르치는 중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3 "들어라! 한 농부가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농부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졌다. 그러자 새들이 와서 씨를 모두 먹어 버렸다.

5 어떤 씨는 흙이 거의 없는 돌 무더기에 떨어져 곧 자랐으나, 땅이 깊지 않았다.

6 해가 돋자 싹이 말랐고, 뿌리가 없어서 시들어 버렸다.

7 또 다른 씨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다. 가시가 자라서 싹이 자라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싹은 열매를 맺지 못했다.

8 또 다른 씨는 좋은 땅에 떨어졌다.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어 어떤 것은 삼십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복음을 심었습니다. 복음이 싹이 났네요. 복음이 자랐습니다. 삽십배 맺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늘 놀라운 씨앗 하나를 말씀해주고 있어요. 이 씨앗은 아주 신기한 씨앗이에요. 아주 작은 씨앗이지만 놀라운 생명을 담고 있는 씨앗이에요. 이 씨앗은 잘 심겨지면 수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씨앗이거든요. 이 씨앗에 이름은 바로 복음이라고 불리는 말씀의 씨앗이에요. 


복음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모습대로 창조하셨어요. 손가락 하나, 발가락 하나까지 모두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셨어요. 류한철 목사님처럼 잘 생긴 분도, 저처럼 재밌게 생긴 사람도 모두 하나님의 모습이지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우리를 정말로 사랑하셨어요, 너무너무 사랑하셔서 늘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셨지요. 우리의 찬양, 우리의 고백, 우리의 순종을 가장 기뻐하셨어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닮아 사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어요. 그리고 이 능력은 우리 안에 하나님을 닮은 모습 중 가장 귀한 것이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사랑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고, 우리의 이웃을 사랑하고, 또 모든 피조물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하셨어요. 그런데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은 이후 우리는 하나님 아닌 다른 것들을 사랑하게 되었어요. 우리가 하나님과 사랑을 나누고 깊이 연결되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얻을 수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을 떠난 우리는 죽게 되었지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떠난 우리를 찾고 또 찾으셨어요. 사람이 하나님을 떠나 죽게 된 것을 애통하며 탄식하였지요. 그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모세를 부르시고, 다윗을 부르시고, 엘리야를 부르셨어요. 이들을 통해 말씀을 주시고, 하나님의 길을 가르쳐 주셨어요. 그러나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서 돌아오지 않게 되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제 결심을 하셨어요. 아니 이 결심은 사람이 선악과를 따먹은 순간 하신 결심이었어요. 내 사랑하는 내 자녀를 위해 내가 직접 죽어야 겠다. 그리고 하나님이시자 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님을 보내주셨어요. 예수님께서는 이땅에 오셔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셨어요. 또한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하나님 나라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을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어요. 하나님이 사람을 대신해서 죽게 되었어요.


모든 사람의 고통의 자리, 눈물의 자리, 죄의 자리에 이제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함께 하시게 되었어요.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고통은 우리의 고통 때문이요, 아픔때문이요, 죄 때문이었어요.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어요.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의 모든 죄는 용서를 받게 되었어요. 우리의 아픔과 슬픔, 고통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게 되었어요. 우리는 이제 죽어도 더 이상 죽지 않고, 예수님과 같이 영원히 사는 사람이 되었어요.


이 중요한 이야기가 말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말씀 드렸을 때 여러분의 마음에 자그마한 씨앗이 심기어 진것입니다. 자 마음을 한번 보세요. 그리고 저를 따라 해보세요. 쏘옥. 옆사람에게도 쿡 찌르며 쏘옥 말씀해주세요. 


어떻게 하면 잘 들을 수 있을 까요. 네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을 잘 들어야 해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것을 잘 들어야 해요. 목사님 전도사님이 말씀해주시는 것을 잘 들어야 해요. 거꾸로 우리 아이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아버지 어머니들에게, 아버지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잘 말씀해 주셔야 해요. 우리는 최선을 다해 심어야 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심김을 당해야 합니다.


복음을 심었습니다. 복음이 싹이 났네요. 복음이 자랐습니다. 육십배 맺었습니다.


말씀을 잘 들어서 우리의 마음에 심었어요. 그런데 씨앗을 그냥 땅에 심어놓으면 자랄까요? 제가 어린시절에 저희집은 의자공장이었어요. 의자 공장에 많이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톱밥이에요. 톱밥이란 나무 가루를 말해요. 저의 집에는 톱밥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어요. 어느 한 여름에 제가 그 톱밥을 지날 때마다 수박씨를 퉤퉤 뱉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비가 흠뻑 오고 나서는 모두 싹이 튼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싹이 얼마나 많던지 밭처럼 빽빽했어요. 그런데 이 많던 싹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말라 버렸어요. 그곳은 농사를 짓는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살피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오늘 말씀에는 씨앗이 뿌렸어도 열매를 맺지 못한 3가지 모습에 나와있어요. 첫 번째는 씨앗을 길가에 뿌렸대요. 씨앗을 길에 뿌리자 새들이 와서 다 쪼아 먹어버렸어요. 이 것은 말씀을 들었는데 바로 잃어버린 것을 의미해요. 교회에 와서 전도사님 말씀을 들었어요. 그런데 옆에서 친구가 쿡 찌르는 거에요. 아 왜찔러~ 하면서 째려보았지요. 그런데 친구가 또 찌르는 거에요. 화가나서 친구를 나도 한번 찔렀어요. 그랬더니 친구가 두 번 찌르는 거에요. 자꾸만 찌르는 친구가 너무 미워서 오늘 말씀을 하나도 듣지 못했어요. 이때 이 미워하는 마음은 바로 사탄이 주는 마음이에요. 이 미워하는 마음 때문에 말씀이 마음에 뿌려지자 마자 사라져 버린거에요. 또 전도사님이나 목사님이 말씀을 하셔도 나는 저 말이 하나도 믿겨지지 않아. 나는 절대로 믿지 않을 거야. 하면서 아예 들으려 하지도 않는 마음, 난 어차피 엄마 때문에 왔어. 난 잠이나 잘거야 하는 마음들도 봐로 사탄이 주는 마음이에요. 말씀 씨앗을 심었는데 뒤돌아보면 없어진거에요.


두 번째는 씨앗이 뿌려졌는 데 물을 주지 않고, 뜨거운 햇빛에 타버려서 씨앗이 싹트지 못한거에요. 말씀을 마음속에 심었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교회간다고 괴롭히는 거에요. 누가 요즘 교회를 다니냐 하면서 교회를 가는 것으로 놀리는 거에요. 교회 안가면 너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이야기하는 거에요. 이상은 전도사님은 군대에 있을 때 교회를 다닌다고 괴롭혔대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나라에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괴롭히기도 해요. 말씀을 들었어도 힘들고 지쳐서 말씀 대로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씨앗이 타버린 것이에요. 그럼 씨앗이 열매맺을 수 없어요.


세 번째는 씨앗이 뿌려져서 자랐는데 가시나무에 막혀서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되는 거에요. 전도사님, 목사님께 설교를 들었어요. 주일 예배에 일찍 일어나서 잘 참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그런데 토요일 밤에 텔레비전이 너무 재미있는 거에요. 그래서 텔레비전을 절제하지 못하고 새벽까지 보고 말았어요. 말씀이 마음에 심겨졌지만 말씀대로 살지 못하게 된거에요. 또 말씀에서는 그 무엇보다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고 이야기 했는 데,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욕심 때문에 그대로 살지 못했어요. 그래서 씨앗이 자라다 멈추게 된거에요.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는 말씀이 잘 심겨져 있나요? 이 말씀이 잘 자라고 있나요? 이제 내 마음 속에 말씀이 잘 자라라는 마음으로 다같이 어깨를 들썩이며 따라하겠습니다. 쑥쑥


복음을 심었습니다. 복음이 싹이 났네요. 복음이 자랐습니다. 백배를 맺었습니다.


씨앗이 잘 자라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네 바로 열매를 맺게 되어요. 씨앗이 썩어서 싹을 틔우고, 싹이 자라면 큰 나무가 되지요. 큰 나무에 꽃이 피고, 꽃이 진 후에는 많은 열매가 맺게 되어요. 우리가 말씀을 듣고, 읽고, 배우면 우리의 마음에 말씀의 씨앗이 심겨져요. 우리가 매일 매일 말씀대로 살고자 노력하면 우리 안에서 말씀이 쑥쑥 자라게 된답니다. 그리고 말씀이 우리 안에 가득 차면 우리는 열매를 맺게 된답니다. 보리를 심으면 보리가 나지요. 사과를 심으면 사과가 나고요. 그렇다면 말씀을 심으면 어떤 열매가 나올까요? 이 열매는 바로 또 다른 말씀의 씨앗이에요. 말씀을 마음 속에 심은 사람은 항상 말씀을 나누며 사는 사람이 되게 되지요. 한 사람의 마음에 말씀이 잘 심어지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이 나누어질 수 있어요. 말씀이 점점 나누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알게 되지요.


말씀 속에는 복음이 담겨져 있어요. 복음 속에는 하나님을 아는 비밀이 담겨져 있지요. 말씀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을 알게 되지요. 결국 옆에 있는 친구들, 가족들, 수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릴 수 있답니다. 말씀을 잘 심고 키우는 것이 이렇게 중요해요. 오늘은 우리 모두가 전세대로 모였습니다. 우리가 세대를 이어가며 이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말씀의 씨앗입니다. 우리나라가 가난하던 시절에는 보릿고개라고 있었어요. 보릿고개 알아요? 여러분? 이 보릿고개 때에는 먹을 것이 없어서 심지어 풀뿌리, 나무 껍질까지 먹기도 했어요. 그런데 그때에도 절대 먹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다음에 밭에 뿌릴 종자씨였습니다. 종자씨는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이 믿음의 종자씨를 절대 버리지 않고 잘 이어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