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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야왕의 시대는 남유다, 북이스라엘이 모두 하나님을 떠난 시대였습니다. 이제 우상을 숭배하고 가나안 사회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모든 왕들을 자기의 소견과 이익에 따라 나라를 통치하였고, 나라의 부국강병과 번영만을 유일한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이 왕이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였고, 왕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은 나라의 번영을 통해 나타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요시야 왕은 8살의 어린나이로 왕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에게도 이러한 시대의 문화가 당연한 것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시대의 문화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았습니다. 말씀은 그가 여호와가 보시기에 옳은 길을 하였고 나쁜 일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선언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았고, 하나님을 따르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마음으로 성전을 수리하였습니다.

  

성전을 수리하던 중 그의 삶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크게 바꾸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성전에서 율법책 곧 신명기가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못한 것은 그들이 특별히 악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잃고 있었고, 그 말씀을 잃어버렸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자기 소견대로 하나님을 섬겼던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생각대로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겼고, 욕심과 신앙을 함께 갖고자 하였습니다.

  

말씀의 발견은 요시야 왕을 온전한 왕으로 세우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당대의 모든 잘못된 것들을 회복하게 하였습니다. 당시에는 심지어 우상숭배을 위해 자식을 인신공양하던 제도까지 있었습니다. 요시야왕은 이러한 우상숭배들을 모두 부수어 없앴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자신들의 잘못된 방식대로 숭배하였던 산당들도 모두 없앴습니다. 잘못된 가나안 문화의 흐름을 없앴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였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뿌리인 출애굽을 기억하고, 그 출애굽의 가장 핵심적인 사건인 유월절을 회복하였습니다. 말씀은 사람을 온전케 세웁니다. 우리는 말씀 앞에서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생명의 길, 사랑의 길이 무엇인지를 알게 합니다. 요시야왕은 말씀 앞에서 이를 깨닫고 온전한 회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요시야왕의 개혁은 그의 아들때에 이르러 다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아들 므낫세는 말씀을 따르지 않고, 다시 당대의 우상숭배의 길로 돌아갔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악하고 탐욕스러운 길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나아가 므낫세의 죄가 너무 커 그 죄의 결과로 얼마 지나지 않아 남유다는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요시야의 개혁은 그렇게 미완성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요시야의 개혁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말씀 그 자체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참된 유월절 사건 곧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  모든 인류의 구원을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시야는 당시에는 실패한 것 같아 보였지만 예수님을 예비하는 귀한 통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예수님을 통해 말씀을 다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길이요 생명인 말씀 곧 예수님을 통해 온전케 세워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