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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마침내!(예수님이 오셨어요) (2014.9.7 아동부 설교를 바탕으로 한 가족과 말씀나누기)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고 에덴동산을 떠난 뒤, 죄인된 우리의 삶은 탄식과 아픔, 어려움과 고뇌가 늘 함께였습니다. 사사기 성경은 이러한 우리의 상황을 잘 도식화하였습니다. 우리의 죄악된 모습과 그러한 죄악의 결과 나타난 고통, 우리의 탄식과 요청, 하나님의 사람에 의한 구원, 그리고 구원을 잊고 다시 죄악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우리들, 이처럼 우리의 삶이 쳇바퀴처럼 뱅글뱅글 죄의 언저리에서 돌아가고 있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다보면 아무리 애를 써도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팽이처럼 돌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은총으로 우리를 붙들어주셔서 나사처럼 조금씩 하나님께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디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이를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더 자신을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셨습니다. 비록 순간, 순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 타락해가고, 하나님을 더 떠났지만 긴 시간의 흐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알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자기 생각과 자기 우상을 버리지 못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늘 하나님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우상으로 삼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우상으로 삼았고, 가나안땅과 예루살렘을 우상으로 삼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과 왕국을 우상을 삼았고, 성전과 혈통을 우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우상으로 삼고, 그 우상에 빠져 그 근원되신 하나님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은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선악과를 먹은 우리들은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판단합니다. 죄인 된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늘 자기의 우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는 우상을 하나님으로 착각하고, 그 착각 속에서 실상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 그 분 자체가 인간의 옷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온전히 내어줌으로 인간이 다른 그 무엇에 집착하고 우상을 만들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상징하는 모든 형상을 내려놓고, 오로지 십자가의 죽음 곧 내려놓는 것 그 자체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받아들일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믿음이요, 구원의 길임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자신을 따르라 말씀하시며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우상, 우리의 헛된 믿음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뜻을 따르던 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 그 안에 있습니다. 더 이상 우리의 우상이 우리를 붙잡지 못하도록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 안에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인간은 지배하던 선악과로부터 해방시켜주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은총을 온전히 바라보는 아동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