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성령을 받으라 (2014.9.28 아동부 설교를 바탕으로 한 가족과 말씀나누기)


예수님께서는 사역을 마치시고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우리에게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비록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여 우리를 떠나시지만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늘 함께하시기로 약속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 것을 강조하시고, 성령님이 제자들에게 올 것이며, 성령님께서 제자들에게 행할 길을 인도하실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모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에 따라 성령님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오시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비로소 예수님의 부활이 그들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예수님의 부활이 곧 이를 믿는 모든 사람의 부활을 먼저 보이신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제자들은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가 구원받았고, 영원한 생명 안에 거하게 되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은 제자들을 놀랍게 변화시켰습니다. 그들은 이전의 두려움과 욕심, 자기 생각들을 내려놓고 온전히 복음에 매인 사도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열두제자도 변화되었고, 바울도 그러게 변화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제 모두 능력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받은 사람은 이 놀라운 지혜와 더불어 주님께서 주시는 참 기쁨을 얻습니다.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오셔서 그 구원이 얼마나 기쁜일인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의 놀라움 감격을 얻고, 큰 기쁨 가운데 영생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쁨은 모든 두려움을 이기는 힘입니다. 


더불어 성령님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놀라운 권능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도들은 성령님을 통해 예수님과 같이 아픈이를 고치고, 죽은자를 살리고, 말씀의 권세를 가지고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의 사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예수님의 길을 따라가는 믿음의 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은 이처럼 우리와 예수님을 이어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예수님의 사역과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어졌다면, 이 모든 구원의 역사가 성령님을 통해 모든 개개인과 공동체에 구체적으로 실현되었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구원의 은총을 교회를 통해 모든 세상 가운데 드러내는 일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예수님을 통한 구원을 믿는 사람은 성령님을 늘 함께 믿습니다. 성령님의 일하심을 신뢰하고 늘 그 분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경륜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의 성례전을 통해, 예배와 찬양을 통해, 기도를 통해, 우리의 삶과 일들을 통해 늘 우리와 함께하시며 하나님의 생명과 사랑을 뚜렷하게 드러내십니다. 우리 아동부 모두 이 성령님 안에 거하는 귀한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