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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따르는 용기 (2014.10.3 가족과 함께하는 기도회 설교)


오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이삭에 대한 말씀이에요. 이삭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이삭은 아브라함의 아들이에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던 해에 주신 귀한 아들이지요. 이삭은‘온유한 마음’으로 유명한 사람이었어요. 그는 화를 잘 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주며, 하나님을 잘 믿고 따르던 사람이었어요. 아주 착한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이 이삭에게도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어요. 바로 결혼을 하지 못한거에요.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굉장히 일찍 결혼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삭의 성격이 내성적이고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그랬을까요? 이삭은 40살이 될 때까지도 결혼을 못했어요.


그것을 걱정한 이삭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이삭을 결혼시키기로 결심했어요. 무엇보다 아브라함의 아내이자 이삭의 어머니인 사라가 죽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이삭의 결혼을 미룰 수가 없었어요. 이삭의 슬픈 마음을 위로해주고, 또 서로 돕고 지낼 아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아브라함은 자신의 충성된 종인 엘리에셀을 아브라함의 고향 하란으로 보냈지요. 그곳에서 이삭에게 가장 어울리는 짝을 찾아오라고 부탁했어요.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말에 따라 아내를 얻는데 필요한 선물을 가득 가지고 하란으로 떠나게 되었지요. 그리고 마침내 그곳에서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인 리브가를 만나게 되었어요. 엘리에셀은 그곳에서 리브가가 한눈에 최고의 여인임을 알아보았어요. 이 여인이면 꼭 알맞은 베필이 될거야 생각했어요. 그은 리브가의 가족에게 허락을 구하였어요. 리브가의 가족은 리브가의 결심을 따르기로 했어요. 결혼은 리브가가 하는 것이니 리브가에게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리브가가 엘리에셀의 질문을 듣고 고민하지 않고 바로 대답한 것이지요.“예, 가겠습니다.”결혼을 한다는 것은 큰 용기를 필요로 해요. 더욱이 모르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것, 모르는 먼 곳으로 떠나 결혼을 한다는 것은 더욱 큰 용기를 필요로 하지요. 리브가는 아직 어린 나이였고 부모님을 떠나는 것이 무서웠을 수도 있을텐데 당차게 떠날 것을 결심했어요. 이건 정말 놀라운 일이었어요. 어떻게 리브가가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하나님 때문이었어요. 리브가는 엘리에셀이 믿고 있었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느꼈어요.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충직한 종이었지요. 아브라함의 곁에서 아브라함을 지켜보며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분이신지, 얼마나 사랑이 크신 분이신지, 얼마나 위대한 분이신지를 잘 알고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엘리에셀은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지요. 그가 리브가를 찾아낼 때에도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을 의지하였어요. 리브가는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 엘리에셀이 가지고 있던 믿음을 보게 되었어요. 리브가는 마음 속으로 ‘아 이렇게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의 주인이라면, 그 분 역시 참 휼륭할거야. 그리고 그 주인의 아들이 내 남편이 되어도 좋을 것 같아’생각하게 되었지요. 무엇보다 나 또한 저 하나님을 믿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그래서 리브가는 용기를 갖고 엘리에셀을 따라가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엘리에셀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을 믿기로 결심했지요. 


이러한 믿음의 결심은 리브가를 놀라운 여자로 만들어주었어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알 수 없을 때 하나님을 따르기로 결심한 그 결심이 리브가의 한 평생을 바꾸어주었지요. 하나님께서는 리브가를 귀한 여인으로 사용하셨어요. 리브가가 결혼을 하러 떠날 때 리브가의 가족은 리브가에게‘천만백성의 어머니가 되어라.’라고 축복해주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리브가를 정말 수많은 백성들의 어머니가 되도록 해주셨어요. 리브가는 이삭을 만나 에서와 야곱을 낳았고, 에서든 에돔백성의 조상이 되고, 야곱은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이 되었어요. 수많은 사람들의 어머니이자, 믿음의 어머니가 된 것이에요. 우리 어린이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를 때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을 거에요. 그때마다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길 바라요. 하나님께서는 그 용기를 귀하게 보시고, 또 그 믿음을 통해 여러분을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세워주실 거에요. 그런 용기의 믿음을 가진 어린이들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