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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시작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공동체를 이루셨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의 참된 의미를 깨닫지 못했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홀로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뒤 제자들은 낙심하고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흩어진 제자들을 다시 불러 모으신 분은 부활하신 예수님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제자들을 찾아가시어 예수님의 부활된 몸을 보이셨고, 그들을 다시 부르셨으며, 복음의 길로 나아갈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심지어 예수의 부활을 선포하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던 바울까지도 만나주시고,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언하는 공동체입니다. 성령님께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에게 오셔서 그 부활이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증표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과 같이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됨을 믿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놀라운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시작하였고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 십자가와 부활을 증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령님께서 이들과 하셨고, 이들이 가는 곳마다 놀라운 기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아픈자가 고쳐지고, 죽은 자가 살아나며 생명과 사랑이 드러나는 놀라운 역사가 교회를 통해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보이신 길을 제자들이 사도가 되어 따라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 생명을 드러내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힌 것처럼, 사도들도 기꺼이 십자가의 길에 들어서 순교의 삶을 살았습니다.


순교자의 피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성도들에 의해 교회는 빠르게 확장하고 성장하였습니다. 온 세상 곳곳에 복음이 전파되었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고백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습니다. 로마 제국과 세속 문화는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고 조소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하였지만 교회는 날로 성장하였습니다. 비록 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서로간의 갈등이 있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님께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노력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셨습니다. 


오늘 우리 교회는 이러한 복음과 성령님의 역사, 수많은 사람들의 순교와 헌신, 사랑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순교, 종교 개혁가들의 열정, 선교사들의 헌신, 성도들의 눈물이 합쳐져 오늘 우리교회가 함께 예수님의 몸 된 교회로 서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순례가 교회의 역사가 되고 복음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삼각교회의 성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복음을 넓혀가는 성도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