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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이들은 스스로 복음을 믿은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곧 그들을 찾아가 격려하고, 나아가 로마교회의 터 위에서 멀리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앞서 바울은 먼저 로마의 교회가 복음위에 든든히 서기를 원하였습니다. 해서 복음의 핵심을 담은 편지를 먼저 로마인들에게 전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편지, 곧 로마서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가장 선명하게, 또 깊게 잘 담겨있습니다. 우리는 로마서를 통해 복음이 무엇인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는 1장을 통해 복음 안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고,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신다고 선언합니다. 이어서 3장까지의 내용을 통해 모든 이방인들은 그 양심에 비추어, 유대인들은 율법에 비추어 하나님 앞에 선 죄인이라는 점을 말씀합니다. 4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속하시기 위해 자신을 내주셨으며, 이 속죄의 죽음에서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음을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사람에게 아브라함에게 의롭다하심이 선언되었던 것처럼 약속이 성취됩니다. 5장에서는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비시킴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게 하신 예수님의 은혜의 의미를 보여줍니다. 6장에서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음을 보여줌으로 죽음에서 해방되었음을 선포합니다. 7장에서는 율법을 통해서 바라본 우리 자신의 한계를 보여주며, 8장에서는 성령 안에서 온전히 해방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의 굳건함을 보여줍니다. 9-11장은 하나님의 의와 신실하심이 이스라엘과 이방민족의 구원을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보여주고, 12-15장에서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얻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와 세상 안에서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지를 말씀합니다. 16장은 인사말로 마무리 됩니다.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의가 드러났고, 그것이 그것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의로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살게된 모든 사람은 율법에 따라, 양심에 따라 그 죄를 직면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은 그것을 통해 자신의 심판을 경험하고, 죽음을 경험합니다. 어떤 방식으로도 사람은 하나님을 만날 수 없게 되었고, 그것이 곧 우리의 죄인 됨을 그대로 보여주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사건은 하나님이 온전히 드러난 사건이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비로소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고,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사랑을 온전히 경험하게 됨을 말씀합니다. 구원과 생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임하게 됨을 선포하였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성령님의 감동으로 받아들여, 하나님을 우리 안으로 모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 존재를 이해하게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자신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알고자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되고, 하나님께서 스스로 드러낸 은총의 방식,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자신 안에 온전히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는 것, 그것을 통해 이미 임한 하나님의 의를 내안에서 경험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 복음을 제시하였습니다. 복음은 온 존재로 받아들이는 하나님 그 자체입니다. 복음의 길로 나아간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 그것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은 그 연합을 세상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다고 선포합니다. 이 복음이 우리 아동부 가운데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