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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1:1-10 (2016.04.27.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4. 27. 13:11

<말씀>

출애굽기 11장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 그가 너희를 내보낼 때에는 여기서 반드시 다 쫓아내리니 

2    백성에게 말하여 사람들에게 각기 이웃들에게 은금 패물을 구하게 하라 하시더니 

3    여호와께서 그 백성으로 애굽 사람의 은혜를 받게 하셨고 또 그 사람 모세는 애굽 땅에 있는 바로의 신하와 백성의 눈에 아주 위대하게 보였더라 

4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밤중에 내가 애굽 가운데로 들어가리니 

5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아 있는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몸종의 장자와 모든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으리니 

6    애굽 온 땅에 전무후무한 큰 부르짖음이 있으리라 

7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사람에게나 짐승에게나 개 한 마리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아니하리니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과 이스라엘 사이를 구별하는 줄을 너희가 알리라 하셨나니 

8    왕의 이 모든 신하가 내게 내려와 내게 절하며 이르기를 너와 너를 따르는 온 백성은 나가라 한 후에야 내가 나가리라 하고 심히 노하여 바로에게서 나오니라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내가 애굽 땅에서 나의 기적을 더하리라 하셨고 

10    모세와 아론이 이 모든 기적을 바로 앞에서 행하였으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 나라에서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나눔>

1. 이제 재앙은 최후의 파국으로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2. 이집트 제국의 풍요로운 문명과 파라오의 절대 권력, 우상숭배의 문화가 맞이하게 될 최후의 심판은 처음 난 것들의 죽음이었습니다.


3. 이것은 하나님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사건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없는 인간, 하나님 없는 문명이 맞이하게 될 최후를 분명하고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4. 하나님 없는 인간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인간들은 풍요로움, 권력, 명예, 넓은 땅, 지식과 같은 것들을 생명을 얻기 위한(자기 존재를 증명하고자하는) 우상으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그러한 우상의 노예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우상을 얻기 위해 빼앗고 죽이고 노예를 만드는 일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문화 속에서 생명은 파괴되었고, 절망과 탄식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5. 이러한 인간의 모습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던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담은 생명을 경작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하와는 생명을 낳는 일에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담과 하와의 첫 아들들인 가인은 아벨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래 사람은 생명을 더 이상 얻지 못하고 우상을 추구하며 폭력적인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6. 지옥을 헬라어로 하면 ‘게헨나’입니다. 이는 힌놈의 골짜기를 뜻하는 단어였습니다. 이곳은 자신의 풍요와 전쟁의 승리를 위해 몰렉신에게 자기 자녀를 불에 바쳤던 장소였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간은 우상 숭배를 위해 자기 자녀의 생명마저 뺏는 악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그곳은 눈물과 절망,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나님 없는 그 순간이 이미 지옥인 것입니다.


7. 하나님의 장자 심판은 이러한 인간의 실체를 분명히 드러낸 것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전부터 이미 이집트 문명은 생명 파괴의 문명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러한 이집트 문명, 나아가 모든 하나님 없는 인간 문명에 대한 심판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8.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은 이러한 문명으로부터의 탈출이었습니다. 우상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문명을 떠나, 하나님만을 하나님으로 여기는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진정한 위대함은 거대한 제국과 부와 권세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삶입니다. 진정한 풍요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사는 풍성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역사로 부르심을 얻은 것입니다.


9.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장자 심판을 통해 구해내셨듯, 온 인류를 당신의 장자 곧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 구원해 내셨습니다. 인간의 우상숭배는 마땅히 우리 스스로를 파멸로 이끌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심판을 당신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려 버렸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은 모든 인간을 대신한 죽음이었습니다.


10. 오늘 우리는 이집트를 보며 우리의 실체와 운명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일하심과 구원하심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랑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놀라운 하나님의 말씀을 바라보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B0yJxuApx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