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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2:21-36 (2016.04.29.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4. 29. 07:00

<말씀>

출애굽기 12장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 

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시고 멸하는 자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30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31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32    너희가 말한 대로 너희 양과 너희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하며 

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그 백성을 재촉하여 그 땅에서 속히 내보내려 하므로 

34    그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36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1)취하였더라 


<나눔>

1.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과 이집트 백성을 구분하여 알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이미 몇 차례 재앙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로 구분하여 재앙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왜 이스라엘 백성에게 마지막 재앙을 피할 일종의 퍼포먼스를 요구하셨을까요?


2.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3. 구원은 ‘죽음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 이집트 문명은 죽음의 문화였습니다. 이 죽음을 극복하고자 수많은 우상이 넘쳤던 문화입니다. 그러나 그 어떠한 우상도 죽음을 극복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우상의 노예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억압하고 죽이는 일만 더욱 깊어졌을 뿐입니다.


4. 구원은 이 죽음을 넘어서는 일이었습니다. 그 죽음을 넘어서는 것은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됨으로 가능합니다. 


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오시고,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매년 양을 잡으며 그들이 살았던 문화는 죽음의 문화였고, 그들의 운명은 죽음이었으나 하나님께서 그 죽음을 넘어서게 하셨음을 깨닫게 하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6. 양의 죽음은 그래서 우리의 운명이요, 우리의 절망이요, 우리의 낮아짐입니다. 동시에 양의 죽음은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사랑이요, 하나님의 평화요, 하나님의 영광이요, 하나님의 희망입니다.


7. 26절, 27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자녀들이 이 유월절이 무슨뜻이냐 묻거든 ‘하나님께서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다.’ 대답하라 말씀하셨습니다. 


8. 이 말씀을 보며 우리는 동시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9. 이 말씀을 보며 우리는 동시에 마가복음 10장 45절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10.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의 회복을 위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죽음의 심판’을 온전히 홀로 감당하신 것입니다. 이집트의 심판과 양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자유를 얻었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는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죄인과 동물의 죽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온전한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죽음으로 우리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그래서 ‘온전한 출애굽’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8mfxpnr9A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