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출애굽기 17:1-7 (2016.05.12.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5. 12. 07:30

<말씀>

출애굽기 17장

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2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4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백성 앞을 지나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데리고 나일 강을 치던 네 지팡이를 손에 잡고 가라 

6    내가 호렙 산에 있는 그 반석 위 거기서 네 앞에 서리니 너는 그 반석을 치라 그것에서 물이 나오리니 백성이 마시리라 모세가 이스라엘 장로들의 목전에서 그대로 행하니라 

7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나눔>

1. 광야에 나선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생존을 향한 사투였습니다. 인구조사결과(민1:46)에 따르면 광야로 나선 사람은 성인만 60만여명이었습니다. 여자와 아이들까지 따지면 최소 200만여명이 넘었으리라 추정됩니다.


2.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광야에서 며칠만 물과 음식이 공급되지 않으면, 이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3.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의 직선거리는 고작 180km였습니다. 하루 20킬로만 걸어도 10일 남짓이면 도착하고, 아이들을 고려해 10km만 걸어도 2-3주면 족히 도착할 거리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리 멀지 않는 거리를 예상했을테고 광야생활은 잠깐이면 되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4. 그런데 광야생활은 생각보다 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과 물이 없었습니다. 생존에 위협을 느낀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요하기 시작하였고, 모세에게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했습니다.


5. 우리는 쉽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믿음 없다’, ‘어리석다’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가족을 부양하고 있고, 그래서 하루하루 생존이 가장 중요한 그들에게는 이러한 분노와 항의가 매우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6. 우리 역시 사실은 이러한 종류의 항의를 매순간 하나님께 요청합니다. 격하지 않고, 세련된 방식으로 포장했을 뿐 ‘직업’을 위한, ‘학업’을 위한, ‘결혼’을 위한. ‘건강’을 위한, ‘가정’을 위한 요청을 주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조금만 풍랑이 일어도 우리는 금세 이러한 포장을 내던지고 주님께 항의하거나, 토라지거나, 떠납니다. 


7.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러한 욕구를 무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깊은 ‘신뢰’를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광야의 진정한 의미는 이 ‘신뢰’를 배우는 것입니다. 상황을 직면하되, 상황 뒤에 늘 하나님이 계심을 신뢰하는 것 이것이 믿음의 정수입니다.


8. 바을은 빌립보서 1장 20-21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9.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울은 고백을 통해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마음에 모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매순간 누릴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통해 가능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 신뢰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인도하심을 간구해야겠습니다. 


10. 요한복음 4장 1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광야 같은 세상에서, 순간순간 생존의 위협을 느낄 때,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 손 꼭 붙잡고 계시는 예수님 기억하고 신뢰하는 우리 모두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sFRgf6rrs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