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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37-47 (2016.07.07.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사도행전 2016. 7. 7. 13:48

<말씀>

사도행전 2장

37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39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40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3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인 베드로의 설교에 대한 유대인들의 반응과, 새롭게 새워진 교회의 모습이 나타나 있습니다.


2. 오늘 말씀에 나타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살던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 처형에 주동했거나 적어도 방관했던 이들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이들에게 선포했습니다. 너희가 죽였던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 너희가 죽였던 예수님이 하나님이시다. 베드로는 너희라 하나님을 죽인 것이다 선포한 것입니다.


3. 이러한 일은 당시 정치적, 사회적 상황 속에서 매우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죽인 권력자들이 언제든 그 칼끝을 제자들에게 겨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그리스도의 부활과 성령님의 임재를 경험한 제자들은 복음 선포를 참을 수 없었고, 온전한 기쁨과 용기 그리고 평강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4. 유대인들은 놀랍게도 베드로의 설교에 반응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이들의 마음을 만져주신 것입니다. (모든 복음은 성령님께서 그 마음을 여실 때 전파됩니다.) 베드로는 앞으로 어찌해야할지를 묻는 그들에게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용서를 받고, 성령의 선물을 받고, 구원을 받을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복음의 핵심을 가르친 것입니다.


5. 유대인들은 이 말을 온전히 받아들였고, 그들은 구원에 참여한자가 되었습니다. 그 숫자가 무려 삼천명이나 되었습니다.


6.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이제 함께 모여 교회가 되었습니다. 성령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깨닫게 된자들이 새로운 그리스도의 복음 공동체 곧 교회가 된 것입니다.


7. 그들은 교회의 모델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 곧 복음을 선포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그 복음의 의미를 깊이 깨닫고 서로에게 교육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함께 성찬을 나누고, 기도를 하고, 찬미를 하며 예배를 드리는 곳입니다. 교회는 함께 밥을 먹고 교제하며 사랑을 나누는 곳입니다. 교회는 가진 것을 내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희생과 헌신을 통해 섬김을 하는 곳입니다.


8. 이들은 성령님의 이끄심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온전히 경험함으로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를 누리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드러낸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교회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고, 교회는 날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9. 오늘날 우리 교회의 모습은 이러한 초대교회의 놀라운 은혜를 많이 잃은 것처럼 보입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한 깊은 감격이 사라졌고, 이웃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자기 희생적 헌신이 사라졌습니다. 머리는 커졌으나 손과 발, 그리고 가슴은 작아졌습니다. 많은 것을 가졌으나 우리의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는 십자가 영성이 사라졌습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사랑과 나눔이 사라졌습니다.


10. 오늘 말씀 앞에서 우리는 어떠한 교회가 되어야 하는가, 나는 어떤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는가를 다시금 깊이 묵상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님께서 이 우리의 묵상 가운데, 그리고 우리 삶 가운데 은총을 내려주시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52XOzzeqq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