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도행전 7:1-16 (2016.07.19.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사도행전 2016. 7. 19. 15:51

<말씀>

사도행전 7장

1   대제사장이 이르되 이것이 사실이냐

2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하란에 있기 전 메소보다미아에 있을 때에 영광의 하나님이 그에게 보여

3   이르시되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보일 땅으로 가라 하시니

4   아브라함이 갈대아 사람의 땅을 떠나 하란에 거하다가 그의 아버지가 죽으매 하나님이 그를 거기서 너희 지금 사는 이 땅으로 옮기셨느니라

5   그러나 여기서 발 붙일 만한 땅도 유업으로 주지 아니하시고 다만 이 땅을 아직 자식도 없는 그와 그의 후손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약속하셨으며

6   하나님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되 그 후손이 다른 땅에서 나그네가 되리니 그 땅 사람들이 종으로 삼아 사백 년 동안을 괴롭게 하리라 하시고

7   또 이르시되 종 삼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리니 그 후에 그들이 나와서 이 곳에서 나를 섬기리라 하시고

8   할례의 언약을 아브라함에게 주셨더니 그가 이삭을 낳아 여드레 만에 할례를 행하고 이삭이 야곱을, 야곱이 우리 열두 조상을 낳으니라

9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10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11   그 때에 애굽과 가나안 온 땅에 흉년이 들어 큰 환난이 있을새 우리 조상들이 양식이 없는지라

12   야곱이 애굽에 곡식 있다는 말을 듣고 먼저 우리 조상들을 보내고

13   또 재차 보내매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알려지게 되고 또 요셉의 친족이 바로에게 드러나게 되니라

14   요셉이 사람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 야곱과 온 친족 일흔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

15   야곱이 애굽으로 내려가 자기와 우리 조상들이 거기서 죽고

16   세겜으로 옮겨져 아브라함이 세겜 하몰의 자손에게서 은으로 값 주고 산 무덤에 장사되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스데반 집사의 순교 전 마지막 설교의 내용입니다. 


2. 스데반 집사는 유대인들에게 고발을 당하여 예루살렘의 산헤드린 공의회 (유대교의 가장 권위있는 종교회의, 종교재판) 앞에 끌려오게 되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크게 두가지의 혐의로 고발을 당하였습니다. 첫째는 그가 성전을 모독하고 율법을 훼손했다는 것이요, 둘째는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것이었습니다. 


3.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못박힐 때 받은 혐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헐고 새로운 성전을 짓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던 유대인들에게, 새로운 길 곧, 자신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됨을 가르쳐주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같은 의미로 자신이 곧 하나님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온전한 하나님이시자 온전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인류에게 다가와 관계를 회복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4. 이 두 가지를 유대인들은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게 이 두가지는 모두 절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가장 귀하고 성스러운 공간으로 생각했고, 유일하신 하나님을 거룩하게 여겨 하나님의 형상을 어느것으로도 만들 수 없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새로운 성전을 이야기하고,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고백하는 예수님을 저주하며 가장 비참한 방법으로 죽였습니다.


5.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이 부활은 모든 오해를 무너뜨리는 사건이었습니다.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성령님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곧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 그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다는 사실을 믿게 된 사람들은 이 사실을 전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된 것입니다. 스데반은 그러한 사람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6. "유대인들아, 너희가 죽였던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이 옳았다. 이제껏 우리가 알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이 나타났다. 곧 예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시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성전을 갖게 되었으며, 예수를 통해 우리는 구원을 얻고 부활 생명을 얻게 되었다." 선언하였습니다. 


7. 유대인들은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을 살려둘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을 전하던 그리스도인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스데반은 그래서 성전 모독과 신성모독으로 잡혀오게 된 것입니다.


8. 그런데 스데반은 놀랍게도 공의회 앞에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설교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설교의 주제는 크게 세가지였습니다. 첫째, 성전과 율법이 있기전부터 하나님이 계셨다. 둘째, 성전과 율법이 있기 전부터 사람들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셋째,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의인들을 박해하였다. 


9. 스데반은 유대인들이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성전과 율법 역시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신 한 방법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했고, 이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너희 유대인들이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언했던 수많은 선지자들을 죽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땅에 온 예수님을 죽이고 말았다고 비판한 것입니다. 


10. 오늘 말씀은 그 설교의 처음 부분으로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말씀을 전개하였습니다. 스데반은 오늘날 성전이 지어진 예루살렘에 오기 이전에 메소포다미아에서부터 하나님을 만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은 성전이 있는 예루살렘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온 세계에 있음을 증거하였고, 모세가 율법을 받기 전부터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계속해서 일하셨음을 드러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스데반은 하나님은 성전이나 율법에 매이신 분이 아니라 자유롭게 일하시는 분이시고, 그 하나님께서 온전한 성전, 온전한 율법의 완성을 위해 보내신 분이 예수님이심을 선포한 것입니다. 


11. 스데반의 설교는 결론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율법과 성전에 매여있던 유대인들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12. 스데반이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신앙과 가치관에 온전히 매여있을 때 복음을 온전히 깨닫고 선포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그가 성령을 통해 복음의 은혜를 온전히 누렸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님의 은혜만이 우리를 온전히 변화시키고, 알수 없는 것을 알게 하며, 볼 수 없는 것을 보게합니다. 부활 생명을 깨닫게 하고,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합니다. 


13.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말씀과 복음과 은혜입니다. 이것이 없을 때 우리는 우리의 판단에 빠져 다른이를 정죄하고 죽이는 삶을 살게 됩니다. 겸손하게 이를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를 통해 놀라운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우리 삶 속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14. https://www.youtube.com/watch?v=HRmOOTVssv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