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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6:1-18 (2016.09.22.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사도행전 2016. 9. 22. 13:21

<말씀>

사도행전 26장

1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3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4    내가 처음부터 내 민족과 더불어 예루살렘에서 젊었을 때 생활한 상황을 유대인이 다 아는 바라 

5    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그들이 증언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따라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6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7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8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9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10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11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들에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에까지 가서 박해하였고 

12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한과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나눔>

1. 바울은 당대 권력자들인 아그립바와 베스도 앞에서 자기를 변호할 기회이자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바울이 아그립바에게 복음을 전한 방식은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2. 바울은 어린시절부터 가장 강한 율법주의 바리새파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구약을 누구보다 엄숙히 지키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한 교육을 받고 자란 바울은 유일신 신앙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율법을 목숨처럼 지켰습니다.


3. 그러한 바울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용남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예수가 부활하였다 고백하면서 예수님을 하나님이라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울이 듣기에 명백한 신성모독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성전이라 여기지 않고, (하나님이 자신들 안에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새로운 성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역시 바울이 보기에는 율법과 성전을 모독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격분했고,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잡아들이고 죽이는 데에 앞장섰습니다. 


4. 그러던 와중에 바울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것입니다. 이 경험이 너무 강렬했기에 그는 예수님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에 바울은 성령님의 도우심 아래 성경을 다시 살펴보며, 예언서(특히 이사야서)에 나타난 예언들이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바울은 예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온 삶을 바쳤습니다.


5. 아그립바와 베스도는 말은 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불신자들이 그렇듯 ‘부활이 어디있냐? 니가 믿는 신앙을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 증거를 대봐’하는 심정으로 바울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들에게 자기의 삶을 그 증거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온전히 변화된 나 자신, 온전히 헌신한 나의 삶, 온마음을 다해 고백하는 나의 선포가 그 증거라 고백한 것입니다. 


6. 비록 유대인들은 이러한 바울의 신앙을 모독하고 저주하고 심지어 추격하여 죽이려까고 하였지만, 바울은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바울이 그일을 한 유일한 이유는 그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7. 세상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을 받습니다. ‘네가 믿는 하나님을 증명하고 설명해보아라.’ 이 질문은 호기심이 얽힌 질문이기도 하고, 진리를 갈구하는 질문이기도 하지만, 때때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포기하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고, 희생과 사랑의 길을 걸어가야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박해와 고난과 어려움을 견뎌야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8.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답은 ‘그 분을 믿고 있음을 고백하는 것’과 ‘그 믿음대로 살아가는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증명하려 애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고백했고, 그 고백대로 살아갔으며, 그렇게 살아갈 때 겪는 고난과 어려움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9. 이러한 삶은 ‘매일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는 것’, ‘매일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것’, ‘매일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 ‘매일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 소망을 바라보는 것’을 통해 가능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말씀, 기도, 예배, 찬양, 그리고 사랑의 교제와 나눔을 통해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yMeVVkxRLJ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