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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2:1-14 (2016.10.21.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10. 21. 22:08

<말씀>

출애굽기 32장

1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2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5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6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려가라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도다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0    그런즉 내가 하는 대로 두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 

11    모세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어찌하여 그 큰 권능과 강한 손으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에게 진노하시나이까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나눔>

1.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기 위해 시내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간지 40여일이 지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땡볕 강한 광야의 돌산에 올라간 모세가 혹시 죽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 자신들의 요구를 요청했고, 모세를 통해 기적을 체험했으며, 모세를 통해 갈길을 인도받았습니다. 그런데 중재자인 모세가 사라지자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더 이상 붙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3. 그래서 그들은 아론에게 눈에 보이는 신 형상을 만들어주길 원했습니다. 송아지상을 통해 하나님을 자신의 눈앞에 두고, 자신들의 손아귀에 두기를 원한 것입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위대한 신들은 동물을 타고 다닌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송아지를 타고 다닌다고 믿었고, 송아지 상을 두면 송아지 상 위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었습니다.)


4.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뜻에 따라 하나님을 이용하기를 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자신들이 원하는 자리에 하나님을 두기 원했고, 자신들이 원하는 하나님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믿으려 한 것입니다.


5. 이러한 이스라엘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하나님께 봉사를 드리고, 헌금을 드리고, 예배를 드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간구합니다. 우리의 불안함과 두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또 평안과 성공을 위해서 하나님을 필요로 할뿐, 하나님 그 분 자체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하나님의 모습으로만 하나님을 생각하고 우리 뜻대로 바꾸어 믿는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금송아지를 통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이스라엘의 모습과 동일합니다.


6. 하나님께서는 이를 부패한 행위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이 목이 뻣뻣한 모습이라고 선포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죄가 우리에게 어떠한 의미인지를 가르치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싶어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참된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자 하셨습니다.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생명과 사랑을 얻고 참으로 사는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우상으로 바꾸어버리는 것은 이 길을 떠나는 것이었기에 곧 죽음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말씀하심으로 이 길의 결과를 가르친 것입니다.


7. 모세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온 생명으로 막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전심으로 변호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약속을 언급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청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세의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뚜렷이 비교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방법)을 저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만나려하기 보다는 자신의 방식(우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손아귀에 쥐고 이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온전히 이웃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자신의 주장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았습니다. 모세는 그 목적과 방법에 있어 모두 하나님의 뜻에 합한 방식을 행한것입니다.


8.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모세의 뜻을 받아주셨습니다. 그 뜻을 돌이키사 화를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세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깊이 사랑하셨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떠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고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셨습니다. 자신이 우리의 죗값을 치르기 위한 어린양이 되심으로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것입니다. 모세의 중보는 한정적이었지만, 예수님의 중보는 온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예수님의 온전한 순종을 통해 (여전히 우상을 만들고, 하나님을 왜곡해서 믿고 있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주셨습니다.


9. 우리는 이제 성령님의 인도 아래에서 이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사랑에 반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분의 놀라운 사랑이 우리로 하여금 죽음의 심판에서 벗어나게 하고, 우리를 구원하셨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의 방식대로 하나님을 믿었던 우상숭배적 믿음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의 방식, 곧 십자가와 부활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 길을 통해 우리는 참 기쁨과 평안, 공의와 사랑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한주를 마무리하며, 이 은혜를 깊이 묵상해보기를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4GCqh70Fs5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