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출애굽기 34:18-35 (2016.10.28.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10. 28. 18:46

<말씀>

출애굽기 34장

18    너는 무교절을 지키되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 그 절기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이는 네가 아빕월에 애굽에서 나왔음이니라 

19    모든 첫 태생은 다 내 것이며 네 가축의 모든 처음 난 수컷인 소와 양도 다 그러하며 

20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장자는 다 대속할지며 빈 손으로 내 얼굴을 보지 말지니라 

21    너는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는 쉴지니 밭 갈 때에나 거둘 때에도 쉴지며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23    너희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보일지라 

24    내가 이방 나라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고 네 지경을 넓히리니 네가 매년 세 번씩 여호와 네 하나님을 뵈려고 올 때에 아무도 네 땅을 탐내지 못하리라 

25    너는 내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유월절 제물을 아침까지 두지 말지며 

26    네 토지 소산의 처음 익은 것을 가져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며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 말들을 기록하라 내가 이 말들의 뜻대로 너와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웠음이니라 하시니라 

28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29    모세가 그 증거의 두 판을 모세의 손에 들고 시내 산에서 내려오니 그 산에서 내려올 때에 모세는 자기가 여호와와 말하였음으로 말미암아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30    아론과 온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를 볼 때에 모세의 얼굴 피부에 광채가 남을 보고 그에게 가까이 하기를 두려워하더니 

31    모세가 그들을 부르매 아론과 회중의 모든 어른이 모세에게로 오고 모세가 그들과 말하니 

32    그 후에야 온 이스라엘 자손이 가까이 오는지라 모세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다 그들에게 명령하고 

33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 

34    그러나 모세가 여호와 앞에 들어가서 함께 말할 때에는 나오기까지 수건을 벗고 있다가 나와서는 그 명령하신 일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며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얼굴의 광채를 보므로 모세가 여호와께 말하러 들어가기까지 다시 수건으로 자기 얼굴을 가렸더라


<나눔>

1. 오늘 말씀은 두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8-28절과 29-35절입니다. 앞부분에서는 절기와 첫열매에 관한 율법, 기타 여러 율법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뒷부분에서는 말씀을 받고 내려온 모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18절에서는 무교절을 지킬 것을 말씀합니다. 무교절은 출애굽을 기억하는 기간으로 유월절 다음날부터 일주일간 지킵니다. 아빕월은 이스라엘 민간달력으로 7월, 종교달력으로 1월, 우리가 쓰는 양력으로 3-4월 정도 있니다. 이 기간동안 이스트(누룩)가 없는 빵을 먹으며 출애굽의 긴박성을 기억하고, 하나님 앞에서 부패없는 삶을 살것과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되새겼습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무교절의 정신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가운데 오늘 우리의 일상에서 매순간 지켜집니다.


3. 19-20절에서는 모든 것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드릴 것을 강조합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고 하나님만을 사랑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이후 역사를 보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당신의 독생자를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보여주셨습니다.


4. 21절에서는 안식일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모든 삶이 주님 안에 있는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주님을 기억하고, 의지하고, 주님을 신뢰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안식일의 정신이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안에서 우리는 모든 삶을 안식일의 정신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5. 22-24절에서는 이스라엘의 세 절기를 강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년중 3번은 꼭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 밀의 추수를 감사하는 칠칠절, 한해를 마무리하고 시작을 준비하는 수장절입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삶이 하나님 안에 있음을 기억하고, 하나님 백성된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삶이 예배된 삶을 살아갑니다. 늘 하나님의 자녀요,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기억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6. 25-26절은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거룩한 삶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제물을 섞어 드리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두마음을 품지 말고 순수한 모습으로 나아갈 것을 의미합니다. 유월절 제물을 아침까지 두지 말라는 것은 온전한 순종을 의미합니다. 토지 소산의 처음 열매를 드리라는 것은 모든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염소 젖으로 염소새끼를 삶지 말라는 것은 생명의 고귀함을 기억하고 잔인한 삶을 멀리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 백성된 삶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7. 모세는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께 받아 기룩하였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금식하며 십계명을 돌에 기록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의 순전함과 온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8. 이러한 모세가 시내산에 내려올 때 그의 얼굴에는 공채가 났습니다. 사람들은 그 얼굴을 보고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진자에게 드러나는 놀라운 경외감이었습니다. 모세가 영광스러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그와 함께함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에게 온전히 붙잡힌 자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모세의 이러한 모습은, 이후 변화산에서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을 예표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9. 모세의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완성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다시 이 율법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 율법들은 이제 우리에게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풍성하게 하고, 우리를 성화시키는 좋은 지침들이 되어줍니다. 그렇기에 문자 조항을 지키는 것을 넘어서 이 율법에 담긴 율법의 정신을 깊이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28절 말씀에 따른다는 것은 치즈와 소고기를 함께 요리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명 존중의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된 삶을 충만하게 누리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DpJNfzi7PQ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