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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6:1-7 (2016.11.01. 아침묵상)

category 묵상/출애굽기 2016. 11. 1. 18:19

<말씀>

출애굽기 36장

1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여호와께서 지혜와 총명을 부으사 성소에 쓸 모든 일을 할 줄 알게 하신 자들은 모두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할 것이니라 

2    모세가 브살렐과 오홀리압과 및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 곧 그 마음에 여호와께로부터 지혜를 얻고 와서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부르매 

3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성소의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가져온 예물을 모세에게서 받으니라 그러나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왔으므로 

4    성소의 모든 일을 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각기 하는 일을 중지하고 와서 

5    모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백성이 너무 많이 가져오므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일에 쓰기에 남음이 있나이다 

6    모세가 명령을 내리매 그들이 진중에 공포하여 이르되 남녀를 막론하고 성소에 드릴 예물을 다시 만들지 말라 하매 백성이 가져오기를 그치니 

7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 


<나눔>

1. 성막과 성소를 만드는 일은 많은 재료가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생활했기에, 이 모든 성막의 재료는 백성들의 헌물로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렵고 힘든 중에서도 자신이 가진 예물을 기꺼이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5절에 따르면 이들의 예물이 너무 많아 쓰고도 남을 정도가 되었으니, 이제 그만 가져올 것을 요청하기까지 합니다.


3. 이들이 비록 죄악을 저지르기도 하고 어리석은 선택들을 하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많은 예물을 드린 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4. 우리는 사실 헌금을 드리는 데 민감합니다. 그 마음 속에는 첫째로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둘째로 교회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막상 헌금을 드린다 하더라도 의무감에 드릴때가 있고, 특별한 기대를 꿈꾸며 드릴때도 있습니다.


5. 그러나 우리는 헌금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헌금은 크게 두가지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헌금은 우리의 주인이 누구에 있는지를 확인하는 표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자신들의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되어줄 수도 있는 예물을 ‘하나님을 만나는 성소’ 짓는 일에 기꺼이 드렸습니다. 헌금은 내 생명과 삶이 돈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삶의 주인을 돈으로 여기지 않고, 하나님으로 여기겠다는 고백입니다. 헌금은 그 자체로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합니다.


6. 둘째로 헌금은 감사의 표시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투자하는 투자금이 아닙니다. 헌금을 드릴테니 내가 원하는 것을 채워주십시오 하는 태도는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창조물인 ‘돈’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헌금은 되려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사랑과 은혜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감사하는 마음을 예물에 담아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헌금에는 기쁨이 있고, 감격이 있으며, 순수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7. 다만 우리는 한두가지 고려할 점이 있는데, 헌금이 투명하게 그리고 소중하게 교회 공동체 안에서 사용되는지에 대한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헌금이 함부로 사용되거나 투명하지 않게 사용된다면 하나님을 모욕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사랑을 드리는 성도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우리 모두는 교회 예산을 귀하고 엄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성소를 짓는 이들이 더 이상의 예물을 받지 않는 모습은 이러한 예물사용이 소중하게 낭비되지 않도록 하려는 엄중한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8. 더불어 헌금이 성소 짓는 일에 사용되었던 것처럼, 살아있는 성전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아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는 일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세워지는 일에 사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헌금은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위해, 그리고 소득이 없는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헌금은 이 시대에 가장 연약하고 고난 받는 일에 귀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9. 헌금은 하나님의 사랑은 받은이가 그 사랑에 반응하고 감격하여 드리는 감사의 예물입니다. 그리고 그 예물은 다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귀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내는 일에도, 사용하는 일에도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과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될 것이요, 우리의 재물이 우리의 주인이 아니라 선한 도구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rXsp65RPW0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