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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30:1~15 (2017.08.29.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무엘상 2017. 9. 7. 18:23

오늘의 말씀 : 주님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을 아시고 할 수 없는 것을 하시며 우리를 승리로 인도하십니다. 오직 주님만 의지합시다. 


<말씀>

사무엘상 30장 (새번역)

1    다윗이 부하들과 함께 사흘 만에 시글락으로 돌아왔을 때에는, 아말렉 사람이 이미 남부 지역과 시글락을 습격하고 떠난 뒤였다. 그들은 시글락에 침입하여 성에 불을 지르고, 

2    여자를 비롯하여, 그 성읍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어린 아이나 노인 할 것 없이 사로잡아, 한 사람도 죽이지 않고 끌고 갔다. 

3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성읍으로 들어와 보니, 성은 불타 버렸고, 아내들과 아이들이 모두 사로잡혀 갔다. 

4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목놓아 울었다. 모두들 더 이상 울 힘이 없어 지칠 때까지 울었다. 

5    다윗의 두 아내인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나발의 아내였던 갈멜 여인 아비가일도 사로잡혀 갔다.

6    군인들이 저마다 아들딸들을 잃고 마음이 아파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말할 정도였으니, 다윗은 큰 곤경에 빠졌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가 믿는 주 하나님을 더욱 굳게 의지하였다.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말하였다. "어서 나에게 에봇을 가져다 주시오!"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 가져오니, 

8    다윗이 주님께 문의하였다. "제가 이 강도들을 추격하면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네가 틀림없이 따라잡고, 또 틀림없이 되찾을 것이니, 추격하여라!"

9    다윗은 데리고 있는 부하 육백 명을 거느리고 출동하였다. 그들이 브솔 시내에 이르렀을 때에, 낙오자들이 생겨서 그 자리에 머물렀다. 

10    그래서 브솔 시내를 건너가지 못할 만큼 지친 사람 이백 명은 그 자리에 남겨 두고, 다윗은 사백 명만을 거느리고 계속 추격하였다. 

11    군인들이 들녘에서 한 이집트 사람을 발견하여 다윗에게로 데리고 왔다. 그들은 그에게 빵을 주어 먹게 하고, 물도 주어 마시게 하였다.

12    그들은 또 그에게 무화과 뭉치 한 개와 건포도 뭉치 두 개를 주었다. 그는 밤낮 사흘 동안 빵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으므로, 이렇게 먹고서야 제정신을 차렸다. 

13    다윗이 그에게 물어 보았다. "너의 주인은 누구이며, 네가 사는 곳은 어디냐?" 그가 대답하였다. "저는 이집트 소년으로서, 아말렉 사람의 노예로 있었습니다. 사흘 전에 제가 병이 들자, 저의 주인이 저를 버리고 갔습니다. 

14    우리가 습격한 지역은 그렛 사람의 남부 지역과 유다 지역과 갈렙 사람의 남부 지역이며, 시글락도 우리가 불질렀습니다." 

15    다윗이 그에게 또 물었다. "네가 나를 그 습격자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겠느냐?" 그가 대답하였다. "저를 죽이지 아니하시고, 저를 주인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시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저에게 맹세하시면, 그 습격자들이 있는 곳으로 모시고 가겠습니다!" 


<나눔>

1. 매 순간 바뀌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 당시 그 순간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깨닫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역사가 지나고 난 뒤에 되돌아보면,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고 주관하고 계셨음을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한때 적국이었던 블레셋 왕 아기스의 밑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기스 왕은 시글락이라는 지역을 다윗에게 내주고, 다윗이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보호해 주었습니다.


3. 그러던 와중에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전쟁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으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핍박을 피해 아기스의 보호를 받는 처지이기에 그는 블레셋의 편에서 싸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가 블레셋 편에 서지 않으면 그는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쫓겨났을 것입니다.


4. 또 그렇다고 해서 이스라엘과 전투를 벌이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블레셋 지역으로 피난을 가는 것과 블레셋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만약 다윗이 블레셋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과 전쟁을 하게 된다면,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명예를 잃게 되고, 이후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데 치명적인 도덕적 결함을 갖게 될 것입니다.


5. 다윗은 블레셋 왕 아기스의 편에 서서 싸우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왕이 될 명분을 얻는 것보다 지금 자신을 도와주는 아기스를 돕는 것이 더 바른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블레셋의 신하들이 다윗을 반대한 것입니다. 전투 중 혹시 다윗이 배신할까 두려웠던 이들은 다윗이 싸우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6. 결국 다윗은 아기스 왕과의 신의도 지키고 이스라엘과도 전쟁을 치르지 않게 되는 최고의 선택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관여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7.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이 살던 시글락에 아말렉 사람들이 쳐들어온 것입니다. 아말렉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통적으로 적대적인 이들이었습니다. 아말렉 사람들은 다윗의 아내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이들이 애통해했습니다.


8. 다윗은 그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제사장 아비아달을 통해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 다윗을 도우시고 백성들을 되찾을 것이라 응답해주셨습니다. 다시금 역사의 주인, 전쟁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의 편에 서서 이스라엘과 싸울 뻔한 다윗을, 이스라엘 백성의 편에 서서 아말렉과 싸우는 다윗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9. 다윗은 낙오병 200명을 뺀 400명으로 아말렉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 사람을 만나게 하셨고, 이를 통해 승리의 길도 예비해 주셨습니다. 


10.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느 자리에 서야 하는지, 우리가 무엇과 싸워야 하는지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싸울 때 꼭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최후 승리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다 보면 어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 난감한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모든 문제를 푸실 수 있는 분은 역사의 주인이요, 삶의 주인이신 우리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주관하고 인도하셔서 우리를 최후 승리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신뢰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9Bxbl9HQoIo (주께서 다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