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야고보서 3:1~12 (2017.09.07.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야고보서 2017. 9. 7. 18:30

오늘의 말씀 요약 : 우리는 사람을 정죄하는 말을 멈추고, 사랑의 말을 나누어야 합니다. 


<말씀>

야고보서 3장

1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선생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많아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아는 대로, 가르치는 사람인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2    우리는 다 실수를 많이 저지릅니다. 누구든지,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온 몸을 다스릴 수 있는 온전한 사람입니다. 

3    말을 부리려면, 그 입에 재갈을 물립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말의 온 몸을 끌고 다닙니다. 

4    보십시오. 배도 그렇습니다. 배가 아무리 커도, 또 거센 바람에 밀려도, 매우 작은 키로 조종하여, 사공이 가고자 하는 곳으로 끌고 갑니다. 

5    이와 같이, 혀도 몸의 작은 지체이지만, 엄청난 일을 할 수 있다고 자랑을 합니다.

보십시오, 아주 작은 불이 굉장히 큰 숲을 태웁니다. 

6    그런데 혀는 불이요, 혀는 불의의 세계입니다. 혀는 우리 몸의 한 지체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며, 인생의 수레바퀴에 불을 지르고, 결국에는 혀도 게헨나(지옥)의 불에 타버립니다. 

7    들짐승과 새와 기는 짐승과 바다의 생물들은 어떤 종류든지 모두 사람이 길들이고 있으며 길들여 놓았습니다. 

8    그러나 사람의 혀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혀는 겉잡을 수 없는 악이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9    우리는 이 혀로 주님이신 아버지를 찬양하기도 하고, 또 이 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을 저주하기도 합니다. 

10    또 같은 입에서 찬양도 나오고 저주도 나옵니다.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11    샘이 한 구멍에서 단 물과 쓴 물을 낼 수 있겠습니까? 

12    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무화과나무가 올리브 열매를 맺거나, 포도나무가 무화과 열매를 맺을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짠 샘은 단 물을 낼 수 없습니다.


<나눔>

1. 오늘 말씀은 말의 엄중함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그리스도인들은 특별히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고합니다. 오늘날 교회의 수많은 문제도 사실은 말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금 말의 중요함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2. 야고보 사도는 1절에서 선생이 되지 말라 가르칩니다. 이것은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필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이 되려는 마음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사실 누군가를 가르치려 드는 것에는 잠재적으로 내가 상대보다 우월하다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이러한 교만한 마음을 짚어낸 것입니다.


3. 사람은 심판자가 되어 자신의 교만함과 우월함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자신을 높이려는 사람은 그 교만함으로 심판받을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다만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권면하며 사랑해야 합니다.


4. 우리의 말의 실수는 이렇게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데에서 비롯됩니다. 앞에서 비난하고, 뒤에서 뒷담화를 하며, 자기를 높이고 다른 사람을 낮춥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앉기 위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다른 이웃을 정죄하는 것입니다.


5. 누구든지 이러한 비난들 듣게 되고, 정죄를 듣게 되면 그 마음이 심각하게 무너지게 됩니다. 많은 이들이 악플을 견디지 못해 공황장애를 겪고, 우울증에 빠지고, 심지어 죽게 되는 것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 봅니다. 말의 파괴력은 너무도 강력합니다.


6. 야고보 사도는 그것을 키로 비유하고, 불로 비유합니다. 키가 거대한 배를 움직이듯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이고, 나아가 공동체를 움직입니다. 작은 불씨가 온 산을 태우듯 한 사람의 마음을 태우고, 인생을 태우고, 공동체의 연합을 태우고, 나아가 사회 전체의 정신을 파괴합니다. 선한 말은 역사를 세우지만, 악한 말은 모든 것들을 파괴합니다. 나치의 히틀러와 괴벨스는 말로 사람들을 흔들어 수천만의 죽음을 이 땅에 가져왔습니다.


7. 야고보 사도는 이야기합니다. 모든 동물은 길들일 수 있지만, 혀는 길들일 수 없습니다. 혀는 언제든 치명적인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혀는 겉잡을 수 없는 악이 되기도 하고, 죽음에 이르는 독이 되기도 합니다. 혀는 정말 신중히 사용해야 합니다.


8. 야고보 사도는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혀를 신중히 사용할 것을 권면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입으로 하나님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이웃을 비난하는 것은 위선적인 것입니다. 가식적인 것입니다. 사랑의 말과 미움의 말이 동시에 나오는 것은 무엇인가 모순적입니다. 우리는 늘 우리의 입술과 혀가 하나님의 것이요, 하나님 앞에서 사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9. 말의 문제는 앎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입니다. 언어와 사고는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다면,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말하는 대로 생각하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곧 삶으로 연결되기에, 말은 곧 삶과 같습니다. 그래서 늘 말을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말이 곧 내가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다시금 성숙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a4T40uFDuo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