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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14~20 (2018.01.03.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마가복음 2018. 1. 3. 14:42

<말씀>

마가복음 1장

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16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나눔>

1. 오늘 말씀이 선포되던 당시 이스라엘 상황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600여 년 전 나라가 망한 뒤에 해방되지 못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로마의 지배는 매우 가혹했습니다. 가난과 질병이 온 나라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탄식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2. 그러던 중 세례 요한이 등장하여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잠시 세례 요한을 통해 희망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당시 왕이었던 헤롯의 부정을 비판하다 감옥에 갇혔고, 죽음의 문턱에 서고 말았습니다. (이후 결국 처형을 당하고 맙니다) 


3. 당시는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절, 어떠한 하나님의 일하심도 드러나지 않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때에 마침내 예수님께서 갈릴리 지역에서 선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때가 이르렀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돌이켜 회개하라. 복음을 믿으라.’ 선포했습니다.


4.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악의 세력은 여전히 강대했습니다. 문제는 조금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우상숭배와 탐욕과 권력의 힘은 강했고,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이들은 잡히고 모욕당하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사랑과 나눔은 없고, 조롱과 학대와 억압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5.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제 때가 되었다 선포하신 것입니다. 만일 너희가 내가 선포하는 이 복음을 듣고, 받아들이고, 응답하여 믿고, 삶을 돌이킨다면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 선포한 것입니다.


6. 이 복음 선포는 용기와 결단, 그리고 무엇보다 믿음을 요청하는 부르심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후에 하나님 나라의 비유를 선포할 때에 겨자씨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아주 작은 겨자씨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땅에 심어지면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다 비유하면서, 하나님 나라가 이 씨앗과 같다 비유한 것입니다.


7. 이것은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희망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은 어둠 밖에 보이지 않지만, 이제 빛이 비추이기 시작했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죽음의 땅에 첫 생명의 씨앗이 심겨졌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8. 그 말씀을 들은 시몬과 안드레는 그 선포를 받아들이고, 기꺼이 자신이 살아가던 삶의 방식을 버려두고, 예수님이 가던 길을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길이 어둠에 있던 이들에게 빛을 비추고, 절망에 빠져있던 이들을 건져내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는 길이라 선포하셨습니다.


9. 예수님의 약속은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에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음을 통해 어둠 뿐인 현실 속에서 빛을 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자기만을 바라는 세상 속에서 사랑을 드러내며 살아갔습니다. 절망이 가득한 순간에서도 희망을 선포하는 이들이 되었습니다. 히브리서는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이들을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이들’이라 선포하였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자리로 초대받은 사람들입니다. 


10. 자기 자신에게서 또는 세상 속에서 절망을 느끼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어떠한 희망과 소망도 발견하지 못하겠다고 낙담하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지독한 어둠이 마음을 누르는 분이 있으신가요? 진정한 정의와 공평을 구하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사랑을 찾고 있으신가요? 우리는 예수님의 부르심 안에서 진정한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오라”


10. https://www.youtube.com/watch?v=K_WLw6VviY8 (꼭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