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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8~15 (2018.04.03.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2:48

봄이 왔습니다. 말씀 안에서 우리 마음에 생명의 싹이 피어나길 소망합니다. 


<말씀>

사사기 1장

8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점령하여 칼날로 치고 그 성을 불살랐으며 

9    그 후에 유다 자손이 내려가서 산지와 남방과 평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과 싸웠고 

10    유다가 또 가서 헤브론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쳐서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죽였더라 헤브론의 본 이름은 기럇 아르바였더라 

11    거기서 나아가서 드빌의 주민들을 쳤으니 드빌의 본 이름은 기럇 세벨이라 

12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점령하는 자에게는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13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이 그의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

14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버지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니 

15    이르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 


<나눔>

1. 이번 주 말씀부터는 사사기 말씀입니다. 사사란 재판관이라는 뜻입니다. 당시 지도자들의 가장 큰 의무이자 권리는 공정한 재판이었습니다. 훗날 솔로몬이 재판을 통해 자신의 지혜를 드러낸 것도 이러한 생각을 반영합니다. 사사기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을 이끌어가던 사사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 사사기의 중요한 핵심 사상은 당대 이스라엘 백성들과 사사들이 결코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하였고, 날이 갈수록 그 죄악이 심각해졌습니다. 사사들은 하나님을 따르기보다 이러한 타락의 표본이 되었고, 이들의 죄악 속에서 불의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3. 그러나 이러한 이스라엘의 타락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 곧 이스라엘 백성들을 당신의 백성 삼으시고 이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을 버리시지 않으셨습니다. 악한 백성들 가운데에 사사를 세우시고, 불순종하고 죄악 가운데 있는 사사일지라도 그를 이용해 하나님의 뜻을 신실히 이루셨습니다. 사사기에서는 이스라엘의 타락과 하나님의 구원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4. 우리는 이러한 사사기의 말씀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죄악의 근본적인 모습을 성찰하고, 더불어 이러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러한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이 구원의 역사가 사사를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져왔음을 함께 기억하면 더욱 깊은 묵상이 될 것입니다.


5. 오늘 말씀은 사사기의 서론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점령하고, 특별히 유다 지파가 자신들에게 배분된 땅을 정복하는 말씀입니다. 유다지파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배분된 자신들의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6. 오늘 말씀에 유다 지파가 점령한 지역은 훗날 이스라엘의 주요 신앙적 중심지가 됩니다. 유다 지파는 예루살렘, 헤브론, 드빌과 같은 지역을 점령했습니다. 이들은 당대 자신들에게 주어진 소명을 충실히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헌신과 노력은 훗날 이스라엘 발전의 토대가 되었고,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이루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7. 더불어 갈렙이 기럇 세벨(드빌)을 점령하던 과정에서는 옷니엘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그는 갈렙의 사위가 되었습니다. 악사는 아버지에게 요청해서 갈렙에게 우물 두 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옷니엘이 훗날 사사기의 첫 번째 사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다지파와 갈렙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지도자가 세워졌습니다.


8.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무엇인가요?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을 충실히 감당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오늘 말씀처럼 훗날 언젠가 이루어질 하나님의 일에 요긴하게 사용되기도 하고, 또 우리가 알 수 없는 사이에 하나님의 일에 사용될 주의 사람들이 세워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할 뿐이지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이 일들을 조각 삼아 당신의 모자이크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9.  뒤에 나올 사사기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패는 사실 ‘자기 소견에 옳은데로 살았다’는 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7장 10절에서 충성을 가르치시면서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유다지파들의 모습과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태도로 주님께 우리의 헌신을 의탁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당신의 신실한 약속을 이루실 것입니다. 더불어 우리 또한 주님 안에서 별과 같이 빛나는 이가 될 것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Va0z1MxcRrk (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