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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5:23~31 (2018.04.18.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2:55

우리의 작은 사랑을 통해, 하나님의 평화가 이 땅에 움트게 되길 소망합니다.

<말씀>
사사기 5장
23    "메로스를 저주하여라." 주님의 천사가 말하였다. "그 안에 사는 주민들을 저주하고 저주하여라! 그들은 주님을 도우러 나오지 않았다. 주님을 돕지 않았다. 적의 용사들과 싸우러 나오지 않았다."
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어느 여인보다 더 복을 받을 것이다. 장막에 사는 어떤 여인보다도 더 복을 받을 것이다.
25    시스라가 물을 달라고 할 때에 야엘은 우유 곧 엉긴 우유를 귀한 그릇에 담아 주었다.
26    왼손에는 장막 말뚝을 쥐고, 오른손에는 대장장이의 망치를 쥐고, 시스라를 쳐서 머리를 깨부수고, 관자놀이를 꿰뚫어 버렸다.
27    시스라는 그의 발 앞에 고꾸라져서 쓰러진 채 누웠다. 그의 발 앞에 고꾸라지며 쓰러졌다. 고꾸라진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서 죽고 말았다.
28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으로 내다보며, 4)창살 틈으로 내다보며 울부짖었다. "그의 병거가 왜 이렇게 더디 오는가? 그의 병거가 왜 이처럼 늦게 오는가?"
29    그의 시녀들 가운데서 가장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겠고, 시스라의 어머니도 그 말을 따라 이렇게 혼잣말로 말하였을 것이다.
30    "그들이 어찌 약탈물을 얻지 못하였으랴? 그것을 나누지 못하였으랴? 용사마다 한두 처녀를 차지하였을 것이다. 시스라가 약탈한 것은 채색한 옷감, 곧 수놓아 채색한 옷감이거나, 약탈한 사람의 목에 걸칠 수놓은 두 벌의 옷감일 것이다."
31    주님, 주님의 원수들은 이처럼 모두 망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힘차게 떠오르는 해처럼 되게 하여 주십시오. 그 뒤로 그 땅에는 사십 년 동안 전쟁이 없이 평온하였다.

<나눔>
1.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 이어서 전쟁을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입니다. 오늘 말씀은 특별히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에 관한 칭찬이 담겨져 있습니다.

2. 전쟁 중에 시스라는 야엘의 집으로 도피하였습니다. 4장에 보면 당시의 상황이 잘 나와있습니다. 야엘은 시스라를 돕는 척하면서, 시스라가 잠에 들자 그를 죽여버렸습니다. 4장 내용이나 오늘 말씀을 보면 잔인할 정도로 확실하게 죽였습니다.

3. 이러한 상황은 당시의 관점에서 살펴보아야 했습니다. 시스라는 이스라엘 백성을 침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괴롭혔던 이들의 장군이었습니다. 또한 지금은 전쟁 중이었고, 하나님의 심판의 과정이었습니다. 야엘은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판단했고, 하나님의 뜻에 서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돕는 것이 옳은 것이라 결정했습니다.

4. 아무리 자고 있던 이라 하더라도 한 나라의 장군을 직접 죽인다는 것은 매우 두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엘은 정의와 평화,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그는 용기를 내었고, 그 용기는 평화를 부르는 결정적인 결단이 되었습니다.

5. 시스라의 죽음은 ‘악’의 비참한 최후를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악의 끝이 비참함이기에, 악에 사로잡힌 사람 또한 악을 따라 살다가 악과 더불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6. 칼과 폭력의 노예가 된 사람은 폭력을 일삼다 폭력에 의해 심판당합니다. 탐욕과 쾌락의 노예가 된 사람은 끊임없는 욕망에 사로잡혀 살다 욕망에 의해 심판당합니다. 역사 속에는 많은 제국들이 침략에 몰두하다 결국 허망하게 무너졌고, 많은 권력자들이 자기 권세에 도취해 있다 결국 다른 권세에 다시 무너지는 일들이 허다합니다.

7. 28~30절 말씀은 아들이 죽은지 모르고 기다리는 시스라 어머니의 애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악인의 비참한 최후와 그로 인해 고통당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우리 속담에 남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한 사람은 자신의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8. ‘왜 내 아들 시스라가 돌아오지 않는가, 왜 그가 탄 병거는 돌아오지 않는가.. 그가 죽었을리 없어, 그가 졌을리 없어, 아마 크게 승리했을거야. 그래서 많은 여자를 차지하고 많은 재물을 빼앗느라 돌아오지 않는걸거야. 그래 그러는 거겠지’ 이 여자의 혼잣말에서 차마 아들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는 여인의 비참함이 드러납니다.

9. 오늘 말씀을 단순한 종교 전쟁이 아닙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 나라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섭리에 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평화(샬롬)를 이루시길 원하십니다. 그 나라는 더 이상 죄악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어지는 나라입니다. 악은 그 악을 당하는 이 뿐 아니라 그것을 저지르는 이,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모든이에게 결국 큰 고통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심판하는 것을 넘어서 ‘악’ 그 자체를 없애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10.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사랑을 바라보는 것은 곧 선으로 악을 이기는 길이 됩니다. 우리는 야엘처럼 우리의 삶을 두렵게 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 분의 사랑으로 사랑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삶 가운데 드러날 것입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gIkeV-tK7q4 (내가 드린 기도로 아침이 오진 않는다. 가사가 참 좋아서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