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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6:11~23 (2018.04.20.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2:58

오늘 말씀은 조금 깁니다. 시간을 내어 집중하여 주님 말씀 듣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
미세먼지 조심하세요. 한주 수고하셨어요!

<말씀>
사사기 6장
11    주님의 천사가 아비에셀 사람 요아스의 땅 오브라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와서 앉았다. 그 때에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서 몰래 밀이삭을 타작하고 있었다. 
12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나타나서 "힘센 장사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기드온이 그에게 되물었다. "감히 여쭙습니다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어째서 우리가 이 모든 어려움을 겪습니까? 우리 조상이 우리에게, 주님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어 우리 백성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다고 말하였는데, 그 모든 기적들이 다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지금은 주님께서 우리를 버리시기까지 하셔서, 우리가 미디안 사람의 손아귀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14    그러자 주님께서 그를 바라보시며 말씀하셨다. "너에게 있는 그 힘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하여라. 내가 친히 너를 보낸다." 
15    기드온이 주님께 아뢰었다. "감히 여쭙습니다만, 내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습니까? 보시는 바와 같이 나의 가문은 므낫세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약하고, 또 나는 아버지의 집에서도 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16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니, 네가 미디안 사람들을 마치 한 사람을 쳐부수듯 쳐부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17    기드온이 또 주님께 아뢰었다. "참으로 나를 좋게 보아 주신다면,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정말로 주님이시라는 증거를 보여 주십시오. 
18    내가 예물을 꺼내와서 가져다 놓겠으니, 내가 돌아올 때까지 떠나지 마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그대로 머물러 있겠다."
19    기드온은 즉시 가서, 염소 새끼 한 마리로 요리를 만들고, 밀가루 한 에바로 누룩을 넣지 않은 빵도 만들고, 고기는 바구니에 담고, 국물은 그릇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로 가지고 가서 천사에게 주었다. 
20    하나님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그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물을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이 그대로 하였더니, 
21    주님의 천사가 손에 든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빵에 댔다. 그러자 불이 바위에서 나와서, 고기와 누룩 넣지 않은 빵을 살라 버렸다. 그런 다음에 주님의 천사는 그 앞에서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22    기드온은 그가 주님의 천사라는 것을 알고, 떨면서 말하였다. "주 하나님, 내가 주님의 천사를 대면하여 뵈었습니다." 
23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는 죽지 않는다.“

<나눔>
1.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어 기드온을 부르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디안 사람들에게 고통당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부르고자 기드온을 부르셨습니다.

2. 미디안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서 곡식들을 약탈해 갔습니다. 기드온은 이들에게 곡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포도주 틀 속에 들어가 밀이삭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이들과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기에, 소극적인 대처로만 생존을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3. 오랜 패배는 패배주의를 만들어 냅니다. 오랜 억압은 노예근성을 만들어 냅니다. 두려움과 패배감에 사로잡히면, 그것을 넘어서는 용기와 상상력, 믿음을 갖게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고대 노예사회에서 수많은 노예들이 그저 침묵하며 굴종했던 것은 이미 정신적 불구가 되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체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4. 기드온 역시 이러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힘센 장사로 불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미드온을 이길 힘을 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하나님의 이러한 부르심을 온전히 믿지 못했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패배감에 사로잡혔던 삶이었기 때문에, 그는 자기 자신을 초라하게 보았고, 미디안의 힘을 두려워했습니다.

5. 기드온의 오랜 패배감은 하나님을 향한 깊은 불신으로 이어졌습니다. 기드온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왜 하나님은 아무일도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의 어려움은 무엇 때문입니까? 이집트를 무찔렀던 기적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신 것은 아닙니까?“ 

6. 하나님께서 그의 질문에 응답하여 그를 부르시자 그는 다시 그 불신과 패배감, 열등감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 저 따위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습니까? 우리 가문은 가장 므낫세 지파중에 약한 가문이요, 저는 그 가문에서도 가장 어린 사람입니다“ 그의 패배감과 열등감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신,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불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었습니다.

7. 그러나 기드온은 이러한 불신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완전히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희망은 이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증거를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이 믿을 만한 분이라는 증거를 요청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그의 요구를 귀하게 생각했습니다. 그의 요구를 귀찮아하거나 화내시지 않고 충실하게 들어주셨습니다. 이 들으심 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이 드러납니다.

8. 기드온은 빵, 고기, 국물과 같은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바위에 올려놓고 부으라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천사가 그 모든 것을 불로 살라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분명한 임재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9. 그제서야 기드온은 두려워 떨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대면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만난 사람은 하나님의 위엄에 깊은 경외감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두려워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기드온은 진정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모든 두려움과 패배감을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10.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깊이 만나시기를 원하십니다. 기드온이 증거를 요청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하나님께 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를 올려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믿겨지지 않는다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귀하게 받으십니다. 그리고 그 찾는 기도를 통해 우리를 만나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말씀을 통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우리는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모든 두려움과 패배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진실로 자유를 얻게 됩니다. 참된 기쁨과 평화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나아가 이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가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기드온과 같이, 하나님을 만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BrEr-R-whcg (주님을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