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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7:1~8 (2018.04.24.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2:59

조금 쌀쌀해졌어요. 모두들 감기 조심해요. ^ㅡ^

<말씀>
사사기 7장
1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이 일찍이 일어나 하롯 샘 곁에 진을 쳤고 미디안의 진영은 그들의 북쪽이요 모레 산 앞 골짜기에 있었더라
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 
3    이제 너는 백성의 귀에 외쳐 이르기를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길르앗 산을 떠나 돌아가라 하라 하시니 이에 돌아간 백성이 이만 이천 명이요 남은 자가 만 명이었더라 
4    여호와께서 또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아직도 많으니 그들을 인도하여 물 가로 내려가라 거기서 내가 너를 위하여 그들을 시험하리라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이 너와 함께 가리라 하면 그는 너와 함께 갈 것이요 내가 누구를 가리켜 네게 이르기를 이 사람은 너와 함께 가지 말 것이니라 하면 그는 가지 말 것이니라 하신지라 
5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 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 하라 하시더니 
6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 주리니 남은 백성은 각각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 
8    이에 백성이 양식과 나팔을 손에 든지라 기드온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각각 그의 장막으로 돌려보내고 그 삼백 명은 머물게 하니라 미디안 진영은 그 아래 골짜기 가운데에 있었더라 

<나눔>
1. 현대 과학이 발달하여 많은 것들을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자본주의가 발달하여 풍요로운 삶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이때에 말씀이 어떠한 의미가 될 수 있을까요?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말씀이 어떠한 의미가 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2. 하나님께서는 미디안을 물리치기 위해 기드온을 부르셨습니다. 기드온은 뛰어난 실력이나 대담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의심이 많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쓰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이제 기드온과 더불어 함께 싸울 병사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쭉 읽다보면 굉장히 의아한 내용이 나타납니다. 그들이 맞서 싸워야 할 미디안 병사는 무려 13만 5천명이었습니다. 당연히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에 걸맞는 숫자여야 할 텐데, 하나님께서는 그 숫자를 줄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4. 처음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는 3만 2천명이었습니다. 육군 군사학에서는 방어가 공격보다 3배정도 유리하다고 가르칩니다. 이 숫자는 4분의 1정도 되는 숫자이기에 이 역시도 부족한 숫자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들 중 두려워하는 자를 돌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2만 2천명이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5. 이제 1만명정도의 숫자가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는 미디안과 싸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입니다. 이정도 숫자로 이길 수 있는 장수는 이순신 장군이나 가능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숫자도 많다고 보셨습니다.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하셨습니다. 물가에 가서 물을 마시게 하고, 그 마시는 방법에 따라 구분하였습니다. 손으로 물을 떠먹은 사람과 무릎을 꿇고 입을 대고 직접 마신 사람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은 손으로 떠먹은 사람을 남기라 하셨고, 남은 사람은 고작 300명에 불과했습니다.

6. 사실상 남은 300명은 이제 군사력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숫자였습니다. 그 숫자로는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숫자는 전투에 참가했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렇게 극단적으로 적은 숫자를 남기셨을까요?

7.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하신 이유를 2절에서 이미 밝히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으로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라’ 하나님께서는 이 전쟁의 승패, 나아가 이스라엘 백성의 삶이 무엇에 달려있는가를 이 전투를 통해 가르쳐주고 싶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전쟁의 승패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에 관심이 있으셨습니다.

8. 그저 미디안을 물리치는 데에 관심이 있으셨다면,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부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저 하나님의 힘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굳이 기드온을 부르시고, 3만 2천명을 모이게 한 뒤에 300명을 남기시고, 그 300명을 통해 승리를 이루신 것은 이 승리를 통해 하나님을 알게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9. 이것이 말씀이 우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핵심입니다. 세상은 더 많은 군대, 더 풍족한 재정, 더 화려한 외모와 더 널리 퍼진 명성들이 승리의 조건이요, 삶의 근원이라 가르칩니다. 그러나 말씀은 그 모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승리의 조건이요, 삶의 근원임을 가르쳐줍니다. 모든 것이 있어도 하나님이 없다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요, 모든 것이 없어도 하나님이 있다면 모든 것을 가진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아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기드온의 이야기, 사사들의 이야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이야기는 이 메시지를 관통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세상에서는 볼 수도, 알 수도 없는 우리 주인이신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10. 다시금 우리의 삶을 되돌아봅시다. 우리는 진실로 하나님을 아는 삶,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삶, 성령님을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우리가 무엇을 가장 두려워하고, 무엇을 가장 의지하는 지를 살펴보면 됩니다.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선포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된 목자이십니다. 하나님을 믿으시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vHLleZitN5I (주님만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