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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22~29 (2018.05.03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3:27

주님의 말씀 안에서 오늘도 승리하세요!

<말씀>
사사기 9장
22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세 해 동안 다스렸다. 
23    그 때에 하나님이 악령을 보내셔서, 아비멜렉과 세겜 성읍 사람들 사이에 미움이 생기게 하시니, 세겜 성읍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였다. 
24    하나님은 아비멜렉이 여룹바알의 아들 일흔 명에게 저지른 포악한 죄과를 이렇게 갚으셨는데, 자기의 형제들을 죽인 피값을, 아비멜렉에게, 그리고 형제들을 죽이도록 아비멜렉을 도운 세겜 성읍 사람들에게 갚으신 것이다. 
25    세겜 성읍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괴롭히려고 산꼭대기마다 사람을 매복시키고, 그 곳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을 강탈하게 하자, 이 소식이 아비멜렉에게 들렸다.
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자기 친족과 더불어 세겜으로 이사왔는데, 세겜 성읍 사람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27    마침 추수 때가 되어, 세겜 성읍 사람들은 들로 나가 그들의 포도원에서 포도를 따다가, 포도주를 만들고 잔치를 베풀었다. 그들은 신전에 들어가 먹고 마시면서, 아비멜렉을 저주하였다.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말하였다. "우리 세겜 성읍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입니까?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합니까? 도대체 아비멜렉이 누굽니까? 여룹바알의 아들입니다! 스불은 그가 임명한 자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그를 섬겨야 합니까? 여룹바알과 그의 심복 스불은 세겜의 아버지 하몰을 섬기던 사람들입니다. 왜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겨야 합니까? 
29    나에게 이 백성을 통솔할 권한을 준다면, 아비멜렉을 몰아내겠습니다. 1)그리고 아비멜렉에게 군대를 동원하여 나오라고 해서 싸움을 걸겠습니다.“

<나눔>
1. 아비멜렉은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장악하고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어머니 고향 사람들이었던 세겜 사람들의 힘을 빌어 70명이나 되는 형들을 모두 죽이고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서 계셔야 하는 자리에 앉고자 했습니다. 하나님을 배역하고, 이웃을 해치는 악을 저지른 것입니다.

2. 오늘 말씀은 이러한 아비멜렉이 몰락하기 시작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몰락의 시발점은 분열이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려고 할 때 나타나는 가장 분명한 죄악은 분열과 갈등과 폭력입니다. 가인과 아벨, 바벨론 사건, 이집트의 파라오 등 성경은 이러한 결과들을 수없이 보여줍니다.

3. 오늘 말씀은 이러한 죄악의 결과를 ‘악령을 보내셨다’는 표현으로 보여줍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악을 저지르셨다는 뜻이 아니라, 악한 권세가 그들의 마음을 붙잡은 것을 두고 보셨다는 뜻입니다.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 온 세상을 통치하신다는 고백 위에서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권력을 독차지 하고자 갈등이 생겼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다툼과 갈등을 두고 보심으로 그들의 죄를 심판하셨습니다.

4, 자신의 욕망과 탐욕에 사로잡혀 자기가 모든 것을 가지려 하고, 그 소유를 위해 끊임없이 이웃과 갈등하고, 나아가 이웃을 해하는 삶을 살다가 자신의 인격과 관계와 삶이 모두 파괴되는 것, 이것이 가장 두려운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5. 죄를 짓고 있음에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그 죄의 노예가 되어 죄가 불러오는 참혹한 결과를 고스란히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아비멜렉의 삶은 이러한 길로 점점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들이 아비멜렉이 그 형제 70명을 죽인 죄에 대한 심판임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6.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미워하기 시작하여 그를 배신하기로 결심하고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산꼭대기마다 사람을 매복시키고 강도질을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나라가 혼란스러워지고, 불안하게 되면 아비멜렉의 왕권이 흔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아비멜렉 흔들기가 시작된 것입니다.

7. 그 때에 세겜 지방에 아비멜렉과 대립각을 세우는 대표적인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이었습니다. 그는 세겜 사람들과 어울려 아비멜렉을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세겜사람들을 높이고 아비멜렉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세겜 사람들을 선동했습니다. “우리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섬기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기드온은 우리 세겜의 아버지인 하몰을 섬기던 사람입니다. 당연히 아비멜렉은 세겜을 섬기는 것이 맞습니다. 나에게 군사를 준다면 아비멜렉을 몰아내겠습니다!”

8. 가알의 연설을 세겜 사람들의 욕망을 추동했습니다. 이것은 마치 이 열매를 먹으면 네게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 한 뱀의 꼬득임과 비슷한 말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이 자신이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앉고 싶었던 것처럼, 가알도 자신이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앉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세겜 사람들에게 너희가 있어야 할 자리는 하나님과 같은 자리라 선동한 것입니다. 모두들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 가장 높은 자리에 앉고 싶었고 그 욕망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9.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죄악된 우리의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이 되고자 합니다. 자신이 하나님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그 경쟁의 길에서 다른 이를 속이고, 해치고, 죽이는 일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러한 욕망의 아비규환 속에서 많은 약한 이들이 희생을 당하고, 정의와 공의는 무너집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과 정반대의 삶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10.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짓고 있는 우리를 더 이상 두고 보지 않으시고, 그 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끝까지 보여주시며 온전한 삶을 사셨습니다. 그리고 그 십자가를 통해 죄에 빠져 심판의 길로 가는 모든 이들을 용서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아비멜렉처럼, 가알처럼, 세겜 사람들처럼 살지 않는 길은 오직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깨닫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다시금 예수님을 바라보게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11. https://www.youtube.com/watch?v=V-No-RVDZMY (날 사랑하는 이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