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사사기 11:1~11 (2018.05.09.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3:30

<말씀>
사사기 11장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굉장한 용사였다. 그는 길르앗이 창녀에게서 낳은 아들이다. 
2    길르앗의 본처도 여러 아들을 낳았는데, 그들이 자라서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우리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 여인의 아들이므로, 우리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을 수 없다." 
3    그래서 입다는 자기의 이복 형제들을 피하여 도망가서, 돕이라는 땅에서 살았는데, 건달패들이 입다에게 모여들어 그를 따라다녔다.
4    얼마 뒤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왔다.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쳐들어오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그에게 말하였다. "와서 우리의 지휘관이 되어 주시오. 그래야 우리가 암몬 자손을 칠 수 있겠소." 
7    그러나 입다는 길르앗의 장로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여, 우리 아버지 집에서 나를 쫓아낼 때는 언제이고,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고 해서 나에게 올 때는 또 언제요?" 
8    그러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대답하였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이오.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운다면, 당신은 모든 길르앗 사람의 통치자가 될 것이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나를 데리고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울 때에, 주님께서 그들을 나에게 넘겨 주신다면, 과연 당신들은 나를 통치자로 받들겠소?" 
10    그러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입다에게 다짐하였다. "주님께서 우리 사이의 증인이십니다. 당신이 말한 그대로 우리가 할 것입니다."
11    입다가 길르앗의 장로들을 따라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통치자와 지휘관으로 삼았다. 입다는 그가 나눈 모든 말을 미스바에서 주님께 말씀드렸다.

<나눔>
1. 오늘 말씀은 사사 입다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암몬의 침략이 있은 후에나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크게 책망하셨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를 들으셨습니다.

2. 하나님께 회개를 드리고 난 뒤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을 이끌고 싸워줄 사람을 찾았습니다. 당대에 굉장한 용사는 ‘입다’뿐이었습니다. 그들이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입다가 꼭 필요했습니다.

3.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길르앗 사람들은 입다를 이제껏 차별해왔기 때문입니다. 입다는 길르앗이 창녀를 통해 낳은 아이었습니다. 길르앗의 본처들의 아들은 입다를 쫓아냈고, 유산도 주지 않았습니다. 길르앗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쫓아낸 입다를 다시 불러야만 하는 민망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4. 당연히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에게 원한이 있었습니다. 입다는 길르앗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자 이들을 단호히 비난하였습니다. 길르앗 사람들은 이러한 입다를 달래기 위해 무리한 조건을 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길르앗 사람들은 입다가 전쟁에 참가하면, 입다를 통치자로 모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5. 이스라엘의 통치자, 이스라엘의 머리, 이스라엘의 왕은 오직 한분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우상을 물리친 뒤에 다시 자신들의 우두머리가 될 사람을 찾았습니다. 이들이 회개했다면, 이들은 마땅히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나님께 사사를 요청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다시 자신의 지혜와 판단을 의지하는 모순을 보여주었습니다.

6. 앞선 사사였던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어 세운 사사였습니다. 그러나 입다는 하나님께서 먼저 세우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먼저 세우고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선조치 후보고를 한 것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입다는 자신의 분노와 서러움을 풀려고 하였고, 길르앗 사람들은 무리를 하여 입다를 통치자로 모시고 말았습니다.

7. 만일 하나님께서 입다를 직접 부르셨다면, 그리고 입다가 하나님의 음성에 반응했다면 입다의 분노와 서러움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해결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길르앗 사람들 역시  하나님 앞에서 진실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진실로 입다에게 사죄를 한 후 입다의 용서를 구한 뒤에 문제를 풀었다면 이 모든 문제가 하나님 은혜 안에서 해결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8. 그러나 입다도 길르앗 사람도 자신들의 문제에만 집중했고,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문제가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다시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고, 사사시대의 비극은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9. 하나님께서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깨달을 때 모든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어렵고 힘들수록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진실로 주인으로 모시는 것,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길입니다. 

10. https://www.youtube.com/watch?v=r1TDerzuRec (내가 주인 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