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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23~31 (2018.05.11. 아침묵상 QT)

category 묵상/사사기 2019. 5. 26. 13:31

<말씀>

사사기 11장
23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이렇게 아모리 사람을 몰아내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당신이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것입니까?
24    당신은 당신이 섬기는 신 그모스가 당신의 몫으로 준 땅을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원수를 몰아내고 주신 모든 땅을 차지한 것입니다.
25    이제 당신이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합니까? 그가 감히 이스라엘과 다투거나 싸웠습니까?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르논 강변의 모든 성읍에 삼백 년 동안이나 살았는데, 왜 당신은 그 동안에 이 지역들을 되찾지 않았습니까?
27    나로서는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도 당신이 나를 해치려고 쳐들어왔으니, 심판자이신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를 판가름해 주실 것입니다."
28    그러나 암몬 자손의 왕은 입다가 자기에게 전하여 준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9    주님의 영이 입다에게 내렸다. 그는 길르앗과 므낫세 지역을 돌아보고, 길르앗의 미스바로 돌아왔다가, 길르앗의 미스바에서 다시 암몬 자손이 있는 쪽으로 나아갔다.
30    그 때에 입다가 주님께 서원하였다. "하나님이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신다면,
31    내가 암몬 자손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먼저 나를 맞으러 나오는 그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번제물로 그를 드리겠습니다.“

<나눔>
1. 입다는 암몬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이 땅을 돌려받아야 하는 정당성을 잘 설명했습니다. 이 땅은 원래부터 암몬 사람들의 땅이 아니라 아모리 사람들의 땅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아모리 사람과 전쟁을 했고, 그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그 권한이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에게 넘어왔습니다.

2. 입다는 이러한 과정이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었습니다. 입다는 암몬 왕에게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당신들은 당신들이 섬기는 그모스 신들이 주었다고 믿는 당신들의 땅이나 잘 지키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하나님께서 주신 이 땅을 차지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3. “당신들의 조상은 우리의 조상들이 가나안땅을 차지할 때에 우리와 싸우지도 못할 만큼 보잘 것 없었습니다. 우리가 이제껏 이 땅을 수백년 차지하고 있는 동안에도 감히 덤비지도 못했습니다. 당신들 말대로 이 땅이 당신들의 땅이었다면 왜 그동안은 찾으려고 애쓰지 않았습니까? 요즈음에 와서야 이 땅이 탐이 나서 쳐들어 온 것은 아닙니까?”

4.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탐욕으로 이 땅을 쳐들어왔고, 우리들을 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옳지 못한 일이요, 악한 일, 부당한 일입니다. 이 일은 우리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께서 분명히 심판해주실 것입니다.”

5. 입다는 역사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당성을 명확하게 선포하였고, 암몬이 한 일이 옳지 않은 것은 분명히 밝혔으며, 이 일이 하나님의 심판에 달린 일이라는 믿음의 고백 역시 분명하게 선포했습니다. 입다는 깊은 지혜와 바른 생각, 굳은 신앙까지 나무랄 때 없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로서의 역할을 정확히 수행했습니다. 

6.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입다는 무슨 이유였는지 하지 말아야 할 서약까지 한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가 만일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자기 집으로 돌아올때에 자기의 집 문에서 자기를 맞이하는 사람을 번제물로 드리겠다는 서약이었습니다. 

7. 이러한 풍습은 암몬의 신이었던 몰렉에게 했던 제사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몰렉신에게 자신을 불에 태워드리는 공양을 했습니다. 이것은 악한 것이었고,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신 제사를 엄격히 금지했습니다. 레위기 18장 21절 말씀입니다. ‘너는 결단코 자녀를 몰렉에게 주어 불로 통과하게 함으로 네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8. 암몬 우상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해 앞장섰던 입다가 자신의 전쟁의 승전보를 위해 암몬의 우상을 숭배하는 방식으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겠다는 서약을 한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어처구니 없는 것이었습니다. 숭배의 대상만 몰렉에서 하나님으로 바뀌었을뿐 그 실질적인 신앙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9. 오늘 우리에게도 이러한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해서, 더 좋은 성공을 위해서, 명예와 권력을 위해서, 지식과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 그러한 것들을 위해 섬겼던 우상의 자리에 하나님으로 이름만 바꾸는 태도가 우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무엇을 믿느냐 만큼, 어떻게 믿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10.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주여주여 하는자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이름을 내 뜻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진실된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복음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살 수 있습니다

11. 입다는 암몬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에 합한 말을 잘 전했습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느낄 때 입다는 결정적인 실수를 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 말씀은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입다의 실수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다시금 깊이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12. https://www.youtube.com/watch?v=yG_1DSfL_u8 (순종)